미군부대내 대형 커미서리 건립이 장삿속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는 가운데최근 맥주를 비롯 미군PX물품이 시중에 대량 불법유통되고 있으나 단속은 겉돌고 있다.특히 이들 PX물품은 군납용 면세품으로 일부는 비슷한 국내상품보다 30%이상 싼값에 거래돼 국내 상거래 질서를 흐리고 있는데다 무자료거래여서 세금포탈의 온상이 되고 있다.
이같은 PX물품의 유통은 미군가족과 군속들이 미군측으로부터 지급받은 물품구입쿠폰으로 PX에서 구입한 상품을 교동시장등지의 중간상인이 수집, 수입품 소매상에게 넘기는 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수입맥주전문업소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3~4개월사이 젊은층에서 인기가 폭등, 소비량이 급격히 늘고 있는 미제 밀러맥주는 정상수입품이 1박스(24병)당 3만6천원이나 PX유출품은 2만~2만2천원에 거래돼 대구의 전체 밀러맥주 판매량의 70%이상을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밀러맥주를 주로 취급하는 대구시 수성구 범물동의 50여개가 넘는 술집 중정상수입품을 쓰는 곳은 4곳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업주들은 단속반이 나오면 맥주상자를 감추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또 탄산음료, 캔맥주 등도 국산제품보다 20%정도 낮은 가격으로 주부들에게 파고들고 있는데 이같은 PX물품의 저가공세로'음료성수기인 요즘 없어서못팔 지경'이라고 상인들은 말하고 있다.
대구시 중구 대봉동 ㄷ수입품가게의 경우 탄산음료 1상자(24캔)가 1만1천원, 넥타 2만2천원, 맥주 1만8천원에 팔리고 있는데 하루에 4~5상자이상 팔리고 있다.
수입주류도매상인 (주)세계주류 여태룡씨는 "정상수입된 모든 외제물품은라벨에 반드시 제조자, 수입자 등이 한글로 표시돼있다"면서 "제품에 한글표기가 없는 제품은 모두 불법유통되고 있는 물건"이라고 말했다.김미라기자
댓글 많은 뉴스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