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갑대구시장은 3일과 4일 잇따라 경제계대표들과 지역산업활성화를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문희갑경제'의 본격가동에 들어갔다.4일 개최된 지역섬유산업활성화 대책회의에서 안도상견직물조합이사장은"불황에 시달리는 지역업계의 자금난을 덜어주기위해서는 1천억원의 장기저리자금지원과 함께 중소업체가 실질적으로 이자금을 활용할수있도록 담보력부족문제를 해결해줘야한다"고 건의했다. 또 "외부회계감사 수감시 비용이연간 1천수백만원씩 든다"며 "대상업체기준을 현재 60억원에서 2백억원이상으로 상향조정해야한다"고 말했다.또 섬유업계에서는 지역최대수출시장인 홍콩,중국지역의 수출부진과 설비과잉으로 인한 재고증가,원화절상에 따른 환차손등으로 경기불황이 지속되고있다며 노후 워터제트직기 5천대를 시가 매입,폐기처분해달라고 건의했다.이와함께 재고누증을 해소하기위한 업계의 자율적 직기 30%봉인시 감산되는 물량의 50%에 대한 금융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업계대표들은 또 외국인근로자 최저임금규정의 완화와 함께 "현재 공장내창고시설부족으로 애로를 겪고있다"며 "상품보관용천막 설치를 허용해줄것"을 요구했다. 또 "생산직 직원들이 예비군 민방위훈련으로 조업에 지장을받고있다"며 "희망하는 날짜에훈련을 받을수있는 제도가 마련돼야한다"고 건의했다.
한편 3일 개최된 지역특화산업간담회에서 광학공업협동조합 김천태전무는"우리상품의 90%가 OEM방식으로수출돼 제값을 받지못하고있다"며 시차원의 홍보전략마련을 건의했다. 또 이탈리아등 유명안경전시회에는 지역업체가부스자체를 얻을수없다며 시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우산양산조합 김동균이사장은 "우산양산은 고급화,패션화되고있어 해외수요는 충분하다"며 "소량수요를충족시키기위해 해외창고시설 설치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봉제분야의 인력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있다며 대북교역을 하는 대기업을 통해 우산살과 천을 함께 북한에 보내 가공하는 방안도 모색돼야한다고 밝혔다.
자전거협동조합 손기창이사장은 "자전거업계의 살길은 일본지역 수출밖에없다"며 "일본의 부품산업중심지역인 오사카옆사카이시와 교류할수있는길을 시가 열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장갑공업협동조합 박윤도이사장은 "원사공장 설립비50억원을 시가 장기저리로 융자해줄것"을 요청했다.
한편 문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동대구고속철도 역세권개발계획과 관련 "검단유통단지내 무역센터이전 검토논란은현재 역세권개발을 추진중인 고속철도공단이 그같은 계획을 세우고있어 기능중복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한것이 와전된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문시장은 "무역센터,역세권개발방법 결정당시 대구시와 관련단체에 경제전문가가 모자랐다"고 밝힌뒤 "앞으로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동대구역세권 기능이 커질수밖에 없다"며 "무역기능의 검단유통단지내 배치가 지나치게 비능률적이라고 판단되면 언젠가는 공론에 부쳐 다시 생각해볼수밖에없지않느냐"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경제계관계자들은 이날 시장의 발언과 관련 "소신을 명확하게 밝히지않아불필요한 논란이 계속될소지가 있다"며 "주요현안에 대한 시장의 확실한견해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있다. 지국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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