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마이크로소프트사의'윈도우즈95'출시를 앞두고 미국은 물론온세계의 개인용컴퓨터에 일대 혁명이 예고 되고 있다. '윈도우즈95' 출시에 따른영향은 어떤 것이며, '윈도우즈95'는 어떤 특징과 문제점을 갖고있는지 2회에걸쳐 소개한다. '8월24일을 미국의 국경일로 만들겠다'
지금 미국의 컴퓨터 전문점이면 어디든지 문앞에 들어서자마자 '윈도우즈'로고마크와 함께 이렇게 쓰인 대형 광고물들이 눈길을 끈다. 퍼스널 컴퓨터세계에 돌풍을 몰고올 '윈도우즈95'의 출시를 앞두고 개발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내건 판촉 광고물이다.
그러나 이 말이 결코 허풍만은 아닌 것 같다. '윈도우즈95'의 위력은 아직 시판되기도 전에 미국의 경기를 되살리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전세계적으로 약 1억대로 추산되는 개인용컴퓨터가운데 약 70%가 윈도우즈나 도스를 운영체제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들이 '윈도우즈95'로 업그레이드를 하는 경우 그 영향력은 가히 메가톤급이랄 수 있다.'윈도우즈95' 하나의 값은 불과 1백만달러 미만.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일거에 무려 1백억달러(한화 약8조원)를 벌어들인다.
'윈도우즈95'의 산술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윈도우즈95'란 새로운운영체제가 나타남에 따라 이를 이용한 수백가지의 응용프로그램들이 쏟아져나오고 또한 '윈도우즈95'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시스템을 상위기종으로 교체하게 돼 그 시장이 줄잡아 수백조원의 수요를 창출해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윈도우즈95'의 영향력은 컴퓨터 시장의 수요창출이란 직접적인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이미 미국의 한 비디오제작업체는 '윈도우즈95'의 사용법을 설명해주는프로그램을 5백만부나 제작해 '윈도우즈95'의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이업체 관계자는 이 비디오 프로그램이 사상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될 것이라고장담하고있다.
'윈도우즈95'는 이미 미국의증권시장을 뜨겁게 달궈놓았다. 최근 뉴욕월가의 증시활황을 주도하고 있는 종목은 한결같이 첨단기기업체의 주식들.오는 24일'윈도우즈95' 출시와 함께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 때 문에 이들 관련업체의 주가가 치솟고 있기때문이다.
미법무부는 '윈도우즈95'의 출시를 앞두고 고민에 빠져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윈도우즈95'를 이용한 초대형 컴퓨터통신서비스를 시도하고 있는데 대해 이를 법적으로 금지할 것인지 하는 고민이다.
전세계의 약 70%에 달하는 개인용컴퓨터가 '윈도우즈95'를 장착, 이들이하나의 컴퓨터통신망으로 연결돼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컴퓨터황제' 빌 게이츠가 세계의 정보를 주무르는 '2천년대의빅 브라더'로 떠오를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윈도우즈95'의 영향력이 이처럼 막대한 것은 무엇 때문인가. 최근 미국의 뉴욕타임즈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신문의 과학특집란은 물론 컴퓨터잡지들을 도배하고 있는 '윈도우즈95'관련 기사 속에서 컴퓨터 전문가들이 내놓는 진단은 간단하다.
'윈도우즈95가 개인용 컴퓨터의 새로운 운영체제이기 때문이고 동시에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내놓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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