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연예-군입대스타 총출동 미니시리즈만들기

논산훈련소를 배경으로 군입대 훈련병들의 훈련과정을 그린 미니시리즈를KBS가 기획, 군복무로 안방극장에서 사라진 스타들을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육군본부의 늑장 허가와 KBS의 졸속기획으로 자칫 군홍보용드라마로 전락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KBS 2TV가 10월초부터 방송할 미니시리즈 '남자만들기'는 차인표 이정재구본승 이휘재 감우성등 군입대로 브라운관을 떠난 신세대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이제껏 드라마로 제작된 적이 없었던 훈련소생활을 사실적으로 그릴 예정인 이 드라마에는 훈련병들의 우정과 잔잔한 사랑도 함께 엮어진다고.차인표는 허무주의자로 매사에소극적이라 고문관으로 불리는 박한주역을맡는다. 방위병인 관계로 촬영합류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이정재는 조직폭력배같은 인상이지만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해결하는 '훈련소의 해결사' 안상택으로 등장한다. 구본승은 마마보이로 온갖 방법을 동원해귀향조치를 받으려다 실패해 조교들에게 미움을 받는 나민수, 이휘재는 오랜미국생활로 한국말이 서툴러 고생하는 훈련병 도명철을 연기한다.하지만 촬영시작 이틀전 육군본부의 출연허가가 떨어지는 바람에 출연자들을 황급히 차출해 준비할 시간도 주지 않아 졸속 프로그램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게다가 출연자들이 군인이기 때문에 출연료를한푼도 못받게 돼 있어 'KBS가 돈 한푼 안들이고 스타들의 인기를 이용해 드라마를 만들려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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