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칠곡-섬유업체 연쇄부도 위기

최근 섬유업체 경기가최악의 상태로 곤두박질, 1~2년전 호경기때 우후죽순처럼 설립됐던 섬유공장들이 연쇄부도 위기에 직면해 지역경제에 엄청난파장을 몰고 올것으로 우려된다.지난4월부터 가속화된 섬유업체 불황의 원인은 주요 수출국이던 중국에 수출길이 거의 막혔고 불량품등 사기성 섬유수출행위로 대외적 신용이 크게 실추된점, 최근 1~2년사이 급작스레 불어난 섬유공장들의 과당경쟁등 때문인것으로 풀이된다.

칠곡군 경우 최근 1~2년사이 호경기때 2백여개의 섬유공장이 무더기로 설립돼 현재 2백70여개 업체가 있지만 지난 6~7월부터 최악의 불황사태에 직면, 자금압박으로 상당수 업체가 도산위기에 직면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들 업체들은 종업원을 상당수 감축하고 워터제트룸등 기기를 3분의1정도만 가동하는등 단축조업하고 있다.

왜관공단내 1백여개 섬유공장중 영세업체들은 이미 도산 초읽기에 들어간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종업원을대폭 감축해 많은 실직자들을 만들었다는것.

모업체 한 관계자는 "일부 영세업체들은 아직까지 드러나진 않았지만 사실상 부도난 상태나 다름없다"며 연쇄부도를 크게 우려했다.

칠곡군 한 담당자는 "수출길이 막히고 업체난립으로 인한 과당경쟁등 때문에 섬유업체들이 심각한자금압박을 겪고 있다"며 부도, 실직자 발생등으로지역경기에도 엄청난 혼란이 우려돼 정부차원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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