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이식술이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충치나 풍치 등으로 여러개의 이빨을 한꺼번에 빼버린 경우 종전에는 틀니를 해 넣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러나 이제 본래의 치아와 똑같은 효과를 내고 거의불편이 없는 인공치아가 등장, 치과환자들의 불편을 크게 덜어 주고있다.
지난60년대 중반, 처음으로 도입돼 일부 시행됐던 치아 이식술은 최근 4~5년사이 국내에서도 소득수준의 향상과 함께 치아 이식술에 대한 인식증대 등의 영향으로 많은 치과환자들이 인공치아 이식을 하고 있다.이 부문에 있어 국내 최고 권위자라 할 수 있는 김홍기박사(연세대 외래교수)가 현재 2천개의 시술기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역에서도 90년부터 치아이식술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경북대치대, 가톨릭병원치과교실, 파티마병원치과 등 일부 종합병원과 킴스치과 등 일부 개업의가 시술하고 있는데 킴스치과에서만도 1천개를 돌파하는 등 인공치아이식이 상당히 늘고 있다.
치아이식술은 크게 골내 이식술과 골막하 이식술, 골유착성 이식술로 나뉜다.모두가 치조골(잇몸뼈)에 구멍을 내고 인공치아를 심는 형태로 방법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다.시술법에 따라 국내서 사용하는 방법만도 브로네막법, ITI, IMZ, Steri-os 등 대략 10여가지로 분류되며 미국 등지서는 35가지가량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 이처럼 현재 치아이식 방법은 다양하며 아직 정설로 굳어진 방법은 없다.
일본에서는 형상기억의용학회를 중심으로 형상기억합금의 원리를 적용, 치조골에 인공치아를 이식하는 방법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스웨덴의 브로네막박사가 개발한 브로네막 시스템에 의한 골유착성 이식술이가장 많이 사용된다는 것.
치아이식술은 1)잇몸을 절개, 치조골에 구멍을 뚫고 2)나사형 이식체를 이구멍에 집어넣어 잇몸을 봉합한 후 3)3~6개월이 지난 뒤 잇몸을 젖히고 지대치를 꽂아 이 위에 치아를 만들어 나사로 꼭 죄는 과정을 거쳐 완성된다.인공치아를 이식하는데는 치아 1개당 대략 1백만~2백만원 가량 하는 등 아직까지는 다소 비싼 것이 흠. 치아이식술이 비용이 비싼 것은 티타늄, 바이탈늄, 탄탈늄, 세라믹 등 대부분이 수입해 사용하는 재료자체가 워낙 비싼때문.
또, 현재까지는 일부 종합병원과 개인의원에서만 시술이 가능하기 때문에비쌀 수밖에 없으나 치아이식술이 널리 퍼지고 시술의원이 늘어날수록 비용은 훨씬 줄어들 전망이다.
치아이식술은 좋은 재료를 사용해 외과적으로도 정확히 심고 원 치조골상태와 심고 난 후 보철물(상부구조물)을 정확하게 씌웠는지의 유무 및 외부압력(씹는힘)에 잘 견디도록 시술해야만 오래 갈 수 있다.
이밖에도 뼈상태, 연령, 이빨을 뺀 후의 기간, 잇몸상태, 치조골 두께, 길이, 치조골의 흡수도 등이 치아이식의 관건이 된다는 것.
치아이식수술을 받은 환자가 식후 칫솔질 등 제대로 인공치아를 적절하게관리하면 자연치아와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고 심미적 기능도 갖추어 거의영구적인 수명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관계 전문가들의 주장이다.킴스치과의 김석순원장은 "치아이식은 환자의 전신질환 여부와 골구조를사전에 잘 인지한 후 시행해야 하며 이식후에도 정기적으로 검사를 하는등사후관리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홍석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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