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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림 회갑기념 평론집 출간, 평론가 16명 참여 조명

'농무'의 시인 신경림의 회갑기념 평론집 '신경림의 문학세계'(창작과 비평사펴냄)가 나왔다.구중서·백낙청·염무웅씨가 함께 엮은이 책은 중진 및 신진평론가를 비롯, 시인·소설가·국문학자등 총 16명의 필자가 신씨의 문학세계를 새롭게살펴보고 있다. 제 1부는 신경림 문학의 총론에 해당하는 글들을 담았다. 시인 정희성씨와 최원식 교수가 신씨로부터 직접 그 삶과 문학에 얽힌 진솔한이야기와 앞으로의 구상을 들어본 '신경림 시인과의 대화:삶의 길, 문학의길'을 실었다. 유종호씨의 '서사 충동의 서정적 탐구', 염무웅씨의 '민중의삶, 민족의 노래', 박혜경씨의 '토종의 미학, 그 서정적 감정이입의 세계'등40년에 걸친 시작 생활의 전모를 비추고 있다.

제 2부는 첫 시집 '농무'(1973)에서부터 근작시집 '쓰러진 자의 꿈'(1992)에이르기까지 7권의 시집들을 조태일·구중서·김주연·황현산·김정란씨등이 각각 꼼꼼히검토하고 있다. 제 3부는 이은봉·한만수·김윤태씨등이 신씨가 발표한 평론·수필등과 기행문에 대해 살피고 있다. 또 소설가 이문구씨가 인물론 '가난한 사랑 노래'에서 필자 특유의 구수한 입담으로 시인의소탈한 사람됨과 40년 친교에 얽힌 일화들을 들려준다.

신씨는 56년 등단한 이후 '농무' '새재' '남한강' '달 넘세' '길' '가난한사랑 노래' '쓰러진 자의 꿈'등 7권의 시집을 발표하면서 평이한 어조와 친근한가락에 우리 사회의 그늘진 구석, 억눌린 이들의 삶을 노래해 우리 시사의 한장을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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