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약품시장개방에 따라 외국유통전문업체가 올해안에 국내 업체보다절반 가까이 싼 약품공급가격으로 국내약품도매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져약품도매업계와 제약업계가 긴장하고 있다.지역 약품도매업계에 따르면 스위스의 유통업체인 쥬릭사가 한국-독일 합작회사인 ㅎ사,독일의 제약회사인 쉐링,바이엘사등과 약품도매 판매체인망을형성, 최근 국내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작업을 거의 마쳤다는 것.또 일본등 2~3개 외국제약유통업체도 국내약품도매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약품도매업계는 쥬릭사가 영업사원 80여명을 확보하는 한편 판매망을 구축,대구지역에도 합작사의 지점을 통해 연내 영업판매활동이 시작될 것으로보고있다.
쥬릭사는 합작약품도매회사의 주식 지분을 51% 소유하고 있으며 약국취급품목 80종,병원취급품목40종을 선정,국내제약회사와 도매상들이 취급하는동종 약품보다 30~50%이상 싼 가격의 공급가를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쥬릭사의 국내진출 움직임이 있자 일부 국내약품 도매상인들이 지난달 쥬릭사와 합작하기로 돼있는 국내의 ㅎ사를 찾아가 항의하기도 했다.쥬릭사는 국내약품도매시장이 지난 89년 개방된 이후 최근 2년여간 국내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작업을 해왔는데 이미 동남아시장에 진출해 해당국가의 약품도매시장을 상당히 잠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역약품도매업계는전국적으로 4백50여개 약품도매업체(대구경북지역45개업체)가 있으나 이중 70%가 영세규모로 운영돼 연쇄 부도사태등 외국자본 진출에 따라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대구경북의약품도매협회 이교삼회장은 "제약회사와 도매상으로 이원화돼있는 국내약품도매업의 유통체계를 일원화하는등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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