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형음식점 위생상태 엉망 중구.수성구청 39개업소 적발

대구지역 중심가에 위치한 대형 음식점과 백화점 식당의 음용수에서 기준치를 수십배나 초과하는 세균이 검출되는등 대형업소들의 여름철 위생관리가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대구중구청은 지난달 10일부터 한달간 관내 1백24개 음식점에 대해 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 모두 31개 업소에서 부적격한 음료수와 주방용품등을 사용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회나 냉면등을 판매하는 업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업소는 음용수 기준위반이 13개소, 영업장 위생불량이 8개소, 종사자 건강진단미필 및 위생복 미착용이 각각 4건등이다.

중구 대봉동 강산면옥의 경우 음용수에서 기준치를 89배나 초과하는 세균이 발견됐으며 동아쇼핑 11층 '만남의 집'도 음용수에서 기준치의 48배가 넘는 세균이 검출됐다.

또 중구 종로2가에 위치한 종로냉면과 교동의 강산면옥에서는 냉면육수와주방용 칼에서 대장균이 검출됐으며 중구 동문동 창해물회에서는 음용수에서대장균이 검출됐다.

한편 대구수성구청도 최근 집단 급식소와 횟집, 도시락 제조업체 등의 음용수와 조리 기구등에 대한 위생 점검을 벌여 기준치 이상의 대장균과 세균이 검출된 집단급식소 4곳과 횟집 4곳을 적발했다.

횟집인 강태공식당(수성2가)-일송초밥(수성2가)에서는 칼 도마 행주 등 주방기구에서 대장균이 검출됐으며, 미조리(범어1동)-대번초밥(두산동) 수족관물에서는 기준치인 2백마리1㎖를 초과한 7백10마리와 6백60마리의 일반세균이 검출됐다는 것이다.

또 집단급식소인 쌍마섬유-동양염공-조일알루미늄-애망원의 조리기구에서도 대장균이 검출됐으며, 쌍마섬유와 애망원의 음용수에서는 기준치 1백마리㎖를 훨씬 초과한 5천1백마리와 3천4백마리의 일반세균이 각각 검출됐다.〈김미라·이재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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