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이 신설·사고지구당의 조직책 인선작업을 서두르고 있다.현재 지구당위원장이 없는 지구당은 신설된 23개지구당과 사고지구당 7개등 총30개 지구당이다.대구·경북지역에는 이치호위원장이 탈당한 수성을과 분구된 북갑등 대구2곳과 선거구조정으로 새 선거구가 된 성주·고령등 모두 3개 지구당이다.조직책 인선의 윤곽은21일 전국위원회에서 새로운 당지도부가 구성된 직후인 이달 말에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의 이번 새 조직책 인선은 15대 공천의 흐름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점에서 특히 관심을 끌고 있다
당이 밝히고 있는 인선추진 방향은 기업인 법조인 재야인사를 망라한 참신한 신진인사로 세대교체의 의미를 부각시키고 중량급인사들로 국정의 안정감을 채우겠다는 이중포석이다.
특히 이번 인선작업은 종전과는 달리 공모를 하지 않고 당이 직접 인물을찾아나서는 방법을 택했다.
이에 따라 민자당은 현재 1백50명선의 '후보감'의 명단을 작성해 놓고 있다.
분구된 대구북구의 경우 김용태위원장이 을쪽으로 굳힘에 따라 갑구가 빈자리로 남게 됐다.
당의 리스트에는 5명의 이름이 올라 있다.
박승국전대구시의회부의장,안숙제민주산악회대구협의회장,김종환대구시지부사무처장등 정치인 3명과 지난 대구시장선거에 출마했던 조해녕전대구시장,강형석정부간행물제작소장등이 그들이다.
그러나 이들중 일부는 민자당 공천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특히 김용태의원이 갑구를 택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점에서 인선이 쉽지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수성을의 경우 민자당에 입당하고도 위원장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던 이곳출신 윤영탁의원이 0순위로 꼽히고 있으나 본인이 이에 선뜻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알려지고 있다.
윤의원은 지구당을 맡아달라는 당지도부의 간곡한 설득에도 좀체 마음을돌리지않고 있으나 당은 현재까지는 제3의 인물에 대한 검토는 않고 있다는것이다.
성주·고령지구당의 경우 무려14명의 명단이 올라 있을 정도로 '후보감'풍년을 이루고 있다.
당주변에서는 40대의 주진우사조산업대표의 영입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이상희전내무장관,이상연전안기부장,김우현전경북지사등 전직고위관료출신들의 이름도 들어 있다.
또 정경식헌법재판소재판관,이석채재경원차관,김인환환경부차관,여상조서울민사지법판사,김승희대구지검김천지청장등의 명단도 포함돼 있다.이밖에 구도일·이기창변호사,도영회대호건설대표,서정만대덕연구단지관리본부사무총장,최도열성주·고령지역발전연구소장등도 올라 있다.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인명록'에 불과하며 대부분은 본인의 의사와는관계없이 당에서 지역 유력인사들을 추려본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고 보면 이들중 조직책이 임명된다는 보장도 없다.
이밖에 관심의 대상이 되는 인사로는 서울에 김도현체육부차관(광진을) 서경석전경실련사무총장(강북을) 최병렬전서울시장 안상수변호사(송파을)등이있으며 유인촌 이덕화씨등 연예인도 대상에 들어 있다.
부산에는 김무성내무차관(남) 김광일국민고충처리위위원장(북구갑) 서석재전총무처장관(사하갑)이,인천·경기에는 김학준전청와대대변인(연수) 최영한의원(부평을) 이경재공보처차관(강화)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대전에는 염홍철전대전시장(서을) 김정남전청와대교문수석과 뽀빠이 이상룡씨(유성)등도 검토대상이다.
민자당은 이달 23일쯤 본격적인 인선작업에 착수,내달 정기국회이전까지는조직책 인선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정택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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