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화-아동극 공연장부족 대관싸고 잡음, 극단 기준마련등 대책부심

아동극 공연장 부족으로 대관일정을 둘러싼 잡음이 일자 극장측이 체계적인 대관기준을 마련하는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최근 몇년간 아동극이 극단 경영에 효자노릇을 하면서 대부분의 극단이 아동극을 공연하고 있다. 그러나 공연공간은 크게 부족하다. 대구지역에서 극단소유 소극장을 제외한 대표적 아동극 공연장은 동아문화센터 비둘기홀과대백예술극장 2곳. 이중 대백은 전속극단제를 도입, 다른 극단의 공연이 불가능해 아동극 공연은 동아문화센터로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희망자가 많아 대관 자체가 이권으로 변질되면서 각종 편법도 생겨났다.그중 대표적인 것이 '하도급제'. 대관계약을 한 극단 대표가 자신이 계약한기간동안 다른 극단이 공연하도록 하고 수익금을 나누는 방식으로 단원 한명없이도 표면적인 공연은 가능하다.

이에 따라 동아문화센터 문화사업부는 공연기간을 월별로 나누고 다음해공연희망자가 희망기간을 지정해신청토록 한후 이것이 중복될 경우 추첨으로 공연자를 선정한다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번 대관기준의 가장 큰 특징은 아동극을 성인극과 연계시켰다는 점. 이문화센터 관계자는 "지역 연극발전을 위해 성인극 공연실적이 우수한 극단이아동극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대관희망자는 아동극 공연전에 공연할 일반극 공연계획서를 제출해야한다. 이외에도 출연자중 단원이 50%를 차지해야 하며 타극단 단원으로 이중등록되지 않도록 했다. 동아문화센터측은 여론수렴과정을 거쳐 내년 대관신청부터 이를 적용한다는 방침을세우고 있다. 〈김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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