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차고지에서 훔친 택시를 이용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으나 회사측의 차량입출고 관리가 크게 허술해 택시도난및 이를 이용한 범죄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택시업계에 따르면 택시운전사들이 교대시간에 차량을 회사에 입고시킨후열쇠를 차에 꽂아둔채 퇴근하고 있으나 회사측은 차량입출고를 제대로 점검치 않아 도난사고가 잦고 심지어는 범죄발생후에도 도난사실조차 파악하지못하기 일쑤라는 것.
지난 12일 새벽5시40분쯤 대구시 수성구 지산동에서 발생한 택시강도사건의 경우 피해자가 차량번호를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으나 택시회사인 뉴대구택시(대구시 동구 효목동)측은 도난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경찰조사결과 범행에 이용된 택시는 사건발생 전날인 11일 오전11시에 운전사 김모씨(28)가 회사에 입고시킨후 도난당한 것으로 밝혀졌다.또 지난 2일 새벽 지산동에서 일어난 택시강도 역시 운전사 유모씨(23)가전날 밤9시쯤 소속회사인 대안택시(대구시 동구 각산동)에 입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택시회사들의 차량관리가 허술한 것은 택시를 도난당하더라도 자가용보다는 상대적으로 회수가 쉬운데다 보험에 들어 있어 피해가 적다는 이유로 도난방지책마련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이에 대해 택시회사 관계자는 "택시운전사를 구하기 어려운 형편이라 차량관리를 운전사에게 일임하고 있다"며 "특히 심야의 경우 차량 입출고 관리를위한 별도의 인력을 배치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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