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박충식·김상엽 호투…이승엽 5타점

삼성라이온즈가 천적 LG에 화끈한 2연승을 거둬 올시즌 3승11패의 수모를되갚으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삼성은 16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시즌15,16차전 연속경기에서 에이스 박충식 김상엽의 호투와 공수의 깔끔한 조화에 힘입어 10대2, 3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46승5무46패를 기록, 5할승률에 복귀하며 4위 해태와 2게임차로 좁혔다.

대LG전 자존심회복을 외치며 이날 경기에 나선 삼성은 호쾌한 타격과 빠른주루플레이,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로 홈구장을 가득메운 1만3천여 대구야구팬들의 아낌없는 갈채를 받았다.

LG전 2패만을 기록중이던 박충식은 연속경기1차전 선발로 나서 7회까지 6안타2실점했으나 타선의 활발한 지원으로 시즌6승째(5패)를 올렸다.2차전에 투입된 김상엽은 내외야의 탄탄한 수비로 볼넷6개 5안타를 1실점으로 막아 13승5패를 기록,자신의 시즌최고승(93년 13승6패8세이브) 타이를이뤘다.

올시즌 LG전에서 38타수14안타(3할6푼8리)로 강한 면모를 보인 삼성루키이승엽은 이날 1점홈런과 2루타 2개로 5타점을 올리며 팀공격을 주도했다.▲연속경기 1차전

삼성의 올시즌 연속경기강세(7승2무3패)는 선두LG를 상대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섭씨 35도에 육박하는무더위속에 오후3시부터 시작된 1차전은 선발 박충식의 제구력이 돋보이고 3,4회 타자일순하는 등 타선이 폭발한 삼성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삼성은 3회말 2사후 연속볼넷으로 얻은 1,2루에서 이동수의 우전안타, 이승엽 김성현의 연속2루타로 4점을 선취, 기선을 제압했다.

4회에도 삼성은 김재걸 이승엽의 2루타 등 4안타와 볼넷, 상대실책 등을묶어 4점을 추가,승부를 결정지었다.

▲연속경기 2차전

그물수비와 조직력이 모처럼 되살아난 삼성이 3안타의 빈공에도 불구, 조직력의 팀 LG의 콧대를 꺾은 경기였다.

삼성은 2회 이승엽의 우월홈런으로 1점을 뽑고 6,7회 상대실책과 몸에 맞는 볼로 나간 주자를 희생번트로 진루시킨뒤 희생플라이와 적시타로 홈에 불러들여 승리를 낚았다.

LG는 1회 2사1,3루, 2회 2사만루의 기회를 적시타불발로 무산시킨뒤 5회 1사1,2루에서 좌전적시타를 친 한대화가 무리하게 2루로 달리다 횡사,공격의흐름을 놓쳤다. 〈김재경기자〉

◇16일 경기전적(대구)

△연속경기 1차전

LG

0 00 0 0 1 1 0 0| 2

0 04 4 2 0 0 0 x|10

삼성

▲삼성투수=박충식(승) 곽채진(8회)▲LG투수=김태원(패) 신윤호(4회)▲홈런=김태민(7회1점 LG)

△연속경기 2차전

LG

0 00 0 1 0 0 0 0|1

0 10 0 0 1 1 0 x|3

삼성

▲삼성투수=김상엽(승)▲LG투수=정삼흠(패)▲홈런=이승엽(2회1점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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