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흘리개 11살의 국교생이 고교졸업예정자들이 치르는 정보처리 2급기능사필기시험에 당당히 합격했다.대구 월촌국교4년생인 조규일군(11)이 17일 1만 6천여명의 합격자를 낸 제7회 기능사시험에서 전국최연소의 기록을 깼다. 지금까지 국교 6학년생이 필기시험에 한두차례 합격하기는 했으나 영어로 된 어려운 컴퓨터용어와 프로그래밍의 관문을 국교 4년생이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조군은 요즘 가끔 볼수 있는 '꼬마컴퓨터박사'가운데 한명이다. 컴퓨터와 관련된 일은 무엇이든 척척해낸다. 조군의 합격은 아버지 조영환씨(43.컴퓨터학원경영)의 지도와 자신의 끈기로 이루어졌다. 지난해초 정보처리 기능사시험공부에 돌입,하루 3~4시간의 강훈을 거쳐 지난해 한번의 낙방끝에 성공했다.
조군은 오는 9월에 있는 실기시험에 합격할 경우 우리나라 최연소 정보처리 2급기능사자격을 획득하게 된다.
"컴퓨터를 만지면 정말 신기해요. 프로그램을 짜고 결과가 나오면 너무재미있어요" 자그마한 체구에 초롱초롱한 눈망울의 조군은 하루종일 집안에틀어박혀 컴퓨터에 매달려 있는 그야말로 '컴퓨터광'이다. 혼자 컴퓨터통신의 자료를 다운로드받기도 하고 NBA농구나 야구프로그램을 만드는게 조군의 일상사다. 조군의 어머니 석춘희씨(36)는 "성적도 상위권이고 말잘듣는아이지만 밖에 나가 아이들과 어울려 뛰어놀지 않는게 걱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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