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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원서 대구 '컴'대회 32명 입상 화제

지난해에는 이 학원출신 7명이 제11회 전국퍼스널컴퓨터 경진대회에서 고등부와 중등부 대상을 비롯, 국교부 금은상등을 수상했다. 이제까지 이 학원은 전국대회 입상자 60여명을 배출, 명실상부한 '컴퓨터수재양성소'로 자리잡았다.학원의 외양은 건평 30여평, 강의실 3개에 불과하고 다소 초라해보이지만그 내부를 들여다보면 컴퓨터영재들로 그득하다. 국교생부터 중고생까지IQ140~160, 학교성적 10위권이내 학생이 부지기수다. 조원장(43)의 체계적인교수법이 널리 알려져 시내 곳곳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몰려온 까닭이다.이같은 비결을 묻는 질문에 조원장은 "아이들에게 논리성을 키워줄 뿐"이라고 한마디로 못박았다. 베이직 코볼등 컴퓨터언어를 단순하게 익혀 프로그램을 짜는 것보다는 컴퓨터에 적합한 논리만 갖추고 있으면 '컴퓨터교육의왕도'라는게 그의 철학이다. 조원장은 83년 학원을 처음 연 이후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꼼꼼하게 저술한 교재 '논리를 찾아라'(영일출판사 전7권)를 통해 수강생들에게 초보적인 단계부터 순서대로 컴퓨터학습을 지도하고 있다.이 학원의 전국대회 입상자들은 국교생의 경우 보통 2~3년, 중고생의 경우국교 3~4학년때부터 조원장과 함께 체계적인 컴퓨터공부를 시작한게 보통이다. 전국대회 입상자는 과학기술대입학등의 특전이 주어지는 탓에 전국대회및 지역대회는 입시마냥 어려운 관문이다. 학생들은 평소 하루 2시간정도 학원에서 예상문제를 풀어보지만 대회막바지에는 하루 4~5시간의 하드트레이닝을 한다.

이같은 과정을 거친 국교고학년은 어지간한 대학생이상의 프로그램을 짤수있다는게 조원장의 자랑이다. 학교성적이 손가락에 꼽을만한 수재가 많지만컴퓨터학습을 통해 성적이 부쩍 향상된 경우도 가끔있다고 했다. 논리학습을통해 수학적 사고력이 배양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박병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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