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지역상수원인 안동댐수질이 가두리양식장 난립·무분별한 쓰레기 투기등으로 오염이 심화돼 현재의 2급수가 3급수로 떨어질 위기를 맞고 있다.또 안동댐 퇴적층에 대한 연구조사결과 카드뮴등 중금속이 상당수 검출돼퇴적물 제거가 시급한 실정이나 댐 담수이후 20년간 단 한차례도 준설하지않아 수질악화를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19일 현재 안동댐은 계속된 가뭄으로 저수율이 28%를 밑돌아 3백90여조 가두리양식장에서 쏟아내는 물고기배설물과 피서객·낚시꾼등이 버리는 오물로 수질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특히 안동대 생물학과 조사팀은 93년부터 지금까지 실시한 3차례의 조사에서 댐내 가두리양식장 바닥은 사료와 배설물등이 30~50㎝두께로 퇴적층을 이뤘으며 카드뮴·크롬·납등 유해중금속이 상당수 검출됐다고 밝혔다.안동대 이희부교수는 "안동댐 퇴적층이 질소·인등 영양염료상태로 중금속등 유해성분이 상당수 검출되고 있다"며 "그간 수질이 정상을 유지한 것은엄청난 수량의 유입으로 퇴적층의 중금속 성분이희석됐기 때문"이라 말했다.
또 이교수는 "미국·일본 선진국의 경우 가두리 양식을 허용하는 댐은 5~7년마다 부유선을 이용, 퇴적층을 걷어내는등 수질보전 규정이 지켜지고 있다"며 "20년째 단 한차례도 하지않은 안동댐 준설작업은 가뭄으로 저수율이 떨어진 지금이 적기"라 지적했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예산부족등을 이유로 준설작업을 미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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