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다음으로 경북도내 최하위의 재정자립도(9.2%)를 기록하고 있는 영양. 본격 민선시대를 맞아 재정수입 확충, 조직군살빼기등 '홀로서기'를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지만 획기적 묘안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 이 지역 사람들의 공통된 견해다. 그러나 몇안되는 대안중 가장 현실적 방안으로 지목되는 것이 농업집중투자를통한 농산물 고품질화와 자연경관을 이용한 관광자원 개발이다.우선 농산물 고품질화는 지역농업소득의 60%(연간 4백억원)를 차지하는 고추의 품질차별화가 선결과제다.
현재 영양고추 재배기술은 오랜 경험으로 수준급에 와있으나 세척.건조과정이 부실, 제 값을 못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현재 1백여대에 불과한 고추세척기 보급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비닐하우스와 공동건조장시설 지원도 대폭 확대, 품질을 고급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맛.향이 뛰어나고 육질이 두터운 영양특유의 '수비초'의 내병성을 보강, 고유상표로개발하고 지역농업개발센터와 고추시험장을 조속히 완공해저장성 품종개발과 생력화등의 연구를 통해 고품질및 안정생산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 지역농사관계자들의 의견이다.
고추이외 비교적 경쟁력있는 작물로 꼽히는 것이 천궁과 사과.평균해발 2백m, 평균기온 11.2℃의 고지대인 지역특성에 적합해 재배가 늘고 있는 천궁은 가공공장을 확대, 부가가치를 높이고 사과는 쓰가루, 홍로,추광등 조.중생종단지로 육성하면 승산이 있다는 것.
이외 안개꽃(수비면) 곰취(석보면) 어수리(일월면)등 지역별 특성에 맞는품종개발도 꾸준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관광개발의 경우 일단 구체적 방향은 일월산, 입암 선바위지구에 농산물직판장, 숙박시설등 종합휴양단지를 만들고 수비 수하 본신계곡에는 자연휴양림, 스키장등 레저타운을 건설, 청송등 북부권과 울진등 동해안권을 연결하는 관광벨트를 조성하는 것으로 짜여있다.
그러나 이 계획도 수비~온정 지방도와 봉화~수비 국도 개통이 늦어지고 있어 현재는 답보상태.
영양군은 이 도로들의 조기개통이 민자유치등 본격투자유치의 관건이라 보고 경북도와 건설부에 계속지원을 요청중인데 빠르면 연내완공이 가능하다는것.
이와함께 지역 초.중.고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교육환경개선에 근본대책이있어야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영양군은 일단 장학재단 설립, 지역고교 출신자 공무원특채등을 고려하고있으나 이 정도로는 역부족이라는게 교육관계자들의 주장.
이들은 벽지농촌학교에 대한 중앙정부의 획기적 투자.시설지원과 우수교사유치를 위한 근무여건 개선등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이외 의료.문화시설 확충등도 자치시대를 맞은 주민들이 양보할 수 없는요구사항으로 당국의 적극적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