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진-농촌지도소 벼생육 평가 '항암쌀' 본경생산

농촌지도소가 2년째 항암작용을 하는 성분이 포함된 쌀을 생산, 벼재배 농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울진군 농촌지도소는 27일 근남면 구산리, 기성면 다천리의 1백20농가에서경작하고 있는 20㏊의 양질미단지에 대한 중간평가회를 갖고 생육상태등을집중 분석했다.

분석결과 구산리에 파종한 중생종은 이삭이 패는등 상태가 양호, 양질미의대량 생산이 기대되고 있다는 것.

양질미는 퇴비만을 이용하는 데다 울창한 수목에서 내뿜는 '피톤치드'라는성분이 벼생장을 도와 이 성분이 항암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농촌지도소는 지난해 9㏊에서 40여t의 양질미를 생산, 자체포장포대를 제작해 대도시에 직판,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었다.

대기업들의 대형할인매장 진출이 지역에도 가시화 되고있다.효성그룹의 동양나일론이 최근 대구 동구 신서동의 1만2천평 공장부지를용도 변경해 내년 상반기중 대규모의 할인매장 착공계획을 발표한 것을 비롯, 거평그룹도96년 2월 완공목표로 가창면 용계리에 연면적 3천평규모의지하1층 지상1층의 회원제 할인매장을 오픈하는 구체적인 안을 내놓았다.쌍용에서도 최근 파크호텔 뒤 그린벨트 지역에 할인매장 부지를 물색중인것으로 알려져 기존의 유통업체가 아닌 대기업들이 할인매장으로 지역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이보다 앞서 신세계는검단동의 유통단지내에 프라이스 클럽을 내년 중순경 완공할 계획이어서 그동안 '설'로 떠돌던 대기업들의 지역할인점 진출이가시화되고 있다.

거평의 할인매장인 '베스트 클럽'은 회원제 할인매장으로 오픈, 식품 생활용품 잡화 의류 완구등 5천점의 상품을 구성 본격적인 대형 할인매장을 대구지역 최초로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동양나일론도 반야월 대구 공장주변에 대단위 아파트가 들어서고 경산과이어질 수 있는상권이라고 판단, 공장을 용도변경해 5천평규모의 프라이스클럽을 내년 상반기 착공해 97년 완공할 계획이며 이어서 3년내에 스포츠 문화시설등 대규모의 유통시설을 단계적으로 완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이밖에도 선경유통 한양유통등대형유통업체들도 대구지역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이처럼 대기업들이 할인점 형태로 대구에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것은 대구지역이 백화점위주의 유통시설이 발달된 반면 서민위주의 할인매장시설이 타지역에 비해 부족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순재기자〉추석을 앞두고 농·수·축협 등 생산자단체들이 우리농산물로 다양한 선물세트를 마련, 대대적인 판촉행사에 들어갔다.

21일 관련 생산자단체에 따르면 농협은 전국 팔도에서 생산되는 각 지역의특산품 9백20여품목으로 1만~4만원대 위주의 '내고향 특산품' 선물세트를제작, 전국농협 유통망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또 통신판매제를 실시, 가까운 농협 금융점포에 직접 가거나 전화 또는 개인용컴퓨터로 신청을 하면 3~4일내에 전국 어느 지역으로나 배달해준다.수협은 제주옥돔, 영광굴비 등지역특산물과 참조기, 민어, 병어 등 제수용 선물세트를 자체 개발, 전국 수산물백화점과 수협 직매장 등을 통해 공급한다.

수협은 또 멸치, 미역, 김 등 건어물과 제주옥돔, 영광굴비 등 품질인증을받은 지역특산품에 대해서는 수협 은행점포에서 신청서를 작성, 대금과 함께제시하면 원하는 날짜에 전국 어디든지 배달해주는 우편주문판매제도 실시한다.

축협은 갈비, 불고기감, 등심 등이 혼합된 3㎏짜리(8만원)와 5㎏짜리(13만원)등 2종의 '한우고기 선물세트'를 마련, 전국 20여 축산물 시범판매장에서판매한다.

내년부터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실시되면 금융기관을통해 각종 모임이나 종중의 재산을 개인 명의로 관리하는 사람들과 세무당국간에 마찰이 불가피할것으로 보인다.

단체 또는 모임의 재산을 개인 이름으로 관리할 경우 종합과세대상에 포함돼 세부담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고 이를 피하기 위해 단체의 이름으로 관리하려면 까다로운 요건을 갖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21일 국세청에 따르면종합과세가 실시될 경우 문화체육부에 총회가 등록돼 있는 종교단체는 법인으로 인정, 각 지회별 또는 회원별로 일련 번호를부여받아 단체명의로 거래를 할 수 있으나 종교단체를 제외한 모든 단체나모임은 기본적으로 법인에 부여되는 일련 번호를 받지 못하도록 돼 있다.다만 △단체의 조직과 운영에 관한 규정을 가지고 대표자 또는 관리인을선임하고 △단체 자신의 계산과 명의로 이익과 재산을 독립적으로 소유 관리하며 △단체의수익을 구성원에게 분배하지 않는 등 3가지 요건을 충족시키는경우에만 관할 세무서장의 승인을 얻어 법인으로 간주받을 수 있다.이 경우에는 금융거래 통장에 이런 사항을 기재해야 한다.

따라서 규모가 작아 이런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구성원들이 관련 규정을제대로 알지 못해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대표자 명의로 거래를 하는 경우,종합과세 여부가 쟁점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요건을 완화할 경우 종합과세를 피하려는 사람들이 악용할 가능성이높다"면서 "단체의 재산임이 명백하게 확인되지 않는 한 개인재산으로 간주해 종합과세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매장에 흐르는 배경음악과 매출은 상관관계가 있는가. 있다면 매장에서는어떻게 활용할까.

백화점이나 일반 매장에서는 계절과 시간 그리고 세일기간동안도 배경음악을 달리하고있다. '빠른음악을 틀면 고객들의 이동이 빨라 점포를 일찍 떠나고 느린음악을 틀경우 체재시간이 길어진다'는 마케팅학회의 연구자료에 근거를 두어 선곡을 할만큼 음악하나에도 치밀한 매출올리기 전략이 숨어있는것이다.

바겐세일이나 반짝세일등 고객이 많이 몰리는 행사기간동안에는 빠르고 강한 음악을 틀어 고객들을 빨리 움직이게만든다. 빠른음악으로 회전속도를가속화시켜 매출볼륨을 최대한 높인다. 또 개장시간이나 한가로운 시간대에는 구매의도를 높여주기에 좋은 약간 슬픈음악으로 구매의욕을 증대시키는것이 유통업체의 음악틀기의 기본.

계절이나 시간별로 내보내는 음악도 다르다. "개장시간일때는 밝고 상쾌한팬플룻이나 피아노 연주행진곡, 점심때는 귀에 익숙해 듣기 편안한 클래식이나 세미클래식을 내보냅니다" 동아백화점 음악실의 김삼미씨는 시간과 기후에 신경을 써서 음악을 고른다고 말한다.

이에따라 고객이 늘어나기 시작하는 오후 2시부터는 템포가 빠른 최신 유행팝송이나 가요를 틀어준다. 특히 무더운 요즈음은 노이즈나 룰라음악등 신나는 레게음악이나 댄스음악으로 고객들이 짜증을 풀어준다.계절별로는 봄에는 가벼운 행진곡이나 왈츠,여름에는 바캉스를 주제로 한곡을,가을에는 기타음악을, 눈이오는 겨울에는 러브스토리 테마곡을 선택하는 것이 배경음악선택의 기본틀이다.

특히 매장성격에 따라 음악에 대한 관심이 다른데 논리적 비교가 주로 행해지는 가전제품이나 컴퓨터매장은 배경음악의 필요성이 적어 신경을 적게쓰는 편. 그러나 스포츠웨어나 의류 화장품등 감정적인 면이 강한 제품은 배경음악이 상당한 영향을 줄수 있어 선곡에 많은 신경을 쓴다. '술집도 느린음악을 틀 경우 체재시간이 길어져 매출이 는다'는 연구자료도 있어 늦은 템포의 음악을 트는 것이 일반적이다. 〈김순재기자〉

21일 유엔소식통에 따르면 세르비아공화국은 12만8천명의 난민중 최근 유입된 난민 5천~1만명을 알바니아인이 90%인 이나라 남쪽 코소보에 정착시키기로 하자 코소보에서 크게 반발하고 있다.

또 헝가리인 거주지인세르비아북쪽 보이보디나에도 크라이나에서 쫓겨난세르비아인들이 몰려들자 40만 헝가리인들에 대한 세르비아계의 인종청소를우려해 헝가리가 국경수비를 강화했다.

코소보 민주연맹의 경우 이와관련, 세르비아체제가 일촉즉발의 위험한 분쟁가능성이 내재돼 있는 이 곳에 대해서도 인종청소를 겨냥하고 있는 '음모'라고 이 조치를 반박하고 나섰다. 이미 이 지역 전쟁의 위험을 예감한 난민약 8백명이 지난 15일 코소보로 향하는 열차 탑승을 거부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미국 역시 코소보지역에 대한 난민정착 조치에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홀스 부르크 미국무차관보는 밀로세비치세르비아대통령에게 코소보정착 난민수를 제한할 것을 촉구했으며 국무부대변인은 "이는 중대한 일로이 지역의 인종균형을 깨는 어떤 일도 환영받지 못할 것"이란 성명을 발표했다. 밀로세비치대통령은 코소보지역 인종을 균형적으로 재구성할 것이며 다시 세르비아인의 식민지로 만들 것이란 시사를 한바 있으며 세르비아인들이이곳에 정착할 것을 선동하고 있다.

서방관측통들은 크라이나 세르비아계난민의 세르비아공화국 대거 유입은베오그라드당국에게 코소보를 정략적으로 이용할 호기를 주고 있는 것으로분석하고 있다.

코소보 지역의 경우 현재 알바니아인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중세시대 세르비아계 왕들이 지배하던 곳으로 세르비아인들은 이곳을 자신들의문화적 요람으로 여기고 있다.

이 지역에 대한 많은 세르비아계 난민의 정착은 사실상 인종균형을 깨트려세르비아인들이 이곳을 다시 실질적으로 지배하려는 오랜 꿈을 현실화 할수있는 계기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헝가리인들이 다수인 북쪽 보이보디나 지역도 마찬가지다. 헝가리 역시 동족의 안전을 우려, 국경수비를 강화하는 등 심상찮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이 두곳은 티토시절 자치지역으로 유고연방을 구성한 지역으로 세르비아인들은 자신의 땅을 이방인들에게 점령당했다고 생각할 정도다.1987년 4월 당시 세르비아공산당중앙위원장이던 밀로세비치현대통령은 코소보지역이 알바니아인들에게 뺏겼다고 생각하는 소수민족인 세르비아인들의불만을 경청하기 위해 이곳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밀로세비치는 여기에서 "아무도 한 사람의 세르비아인조차도 건드릴 권리가 없다"는 말로 이 지역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낸 바 있다.1989년3월 구유고체제가 종말을 맞았다. 헌법이 개정되고 자치지역이 없어지면서 코소보 당시 자치지역은 세르비아에 합병됐다.

이로인해 세르비아인과 알바니아인들간의 유혈충돌이 초래됐다.현재까지 코소보 지역의 외면상 조용함은 대량 투입된 세르비아 경찰과 군의 억압및 이곳 현지도자들이 내세운 소극적 저항 때문으로 풀이된다.코소보지도자들은 독립이나 이웃 알바니아와의 합병을 요구하기 보다 예전처럼 자치지역으로의 환원을 원하고 있을 뿐이다.

베오그라드 당국은 세르비아인들이 이지역에서 소수인종으로 전락한 현상이 계속되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 언제 터질지도 모르는 코소보의 알바니아인들에 의한 세르비아인인종청소를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2백여만주민의 코소보를 완전한 식민지로 바꿀 것을 다시 꿈꾸고 있다는 것이다.〈파리·이동걸특파원〉

러시아 과학원 민족연구소는 지난주 체첸군의 무장해제 문제와 관련, 작성한 군사기밀보고서에서 체첸군은 사실상 무장해제를 기회로 삼아 이중작전을꾀하고 있으며 많은 무기들을 어딘가 깊이 감추어두고 다음시기를 노린다고지적해 러-체첸간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보고서는 체첸족들이 어릴때부터 병기착용이 몸에 배어 있고, 그것이일상화된 생활양식의 불가피한 요소로서 오늘날 체첸청년에게 무기를 바치고빈손으로 다닌다는 것은 한낮에 바지를 벗고 거리에 나서는 것보다 더 수치스러운 일로 알고 있다고 비유하고 있다. 체첸족들의 이러한 사고방식에 대해 이 보고서는 또 다른 예를 들고 있다.

체첸청년이 결혼을 하려고 할때 결혼상대자는 먼저 '사내 대장부라면 그간남의 양 몇마리나 훔쳐다 먹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고 한다.또 이 보고서는 체첸내에선 전쟁으로 인한 피해때문에 시민층사이에반러시아정신이 일고있어 과거 팔레스타인에서와 같이 테러조직이 실세화돼 반러시아항쟁이 불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장기적 빨치산운동이 뒤따르면서 이것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해방조직과의 관계처럼 바뀔수 있다고 분석하고있다.

현재 체첸에서 다수 주민들의 인기를 차지하고 있는 인물로 아스하도프와로마노프 2명을 꼽고 있다. 이 2명이 시가에 나타나는 때마다 체첸시민들은그들을 환호, 박수로 맞이하고 있다. 바로 이들이 전쟁중지의 주역으로 부각돼 있다.

또한 계속되고 있는 그로즈니 회담에서 포로병교환문제는 간단하면서도 벽에 부딪쳐 있다. 양측은 '포로병은 한명도 남김없이 전부 다 교환한다'는 것이 군사협정의 관건적 조항인데 체첸측은 이 조항을 그대로 지킬 것을 강조하면서 그들은 단 10명의 러시아 포로병밖에 지니고 있지않다고 주장한다.그러나 러시아는 체첸측에 "현재의 억류, 생포돼 있는 체첸군이 1천여명으로숫자만큼 교환하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편 러시아 연합군 사령부자료에 의하면 현재 체첸마을등지에 억류돼있는러시아군인수는 10명이 아닌 상당수로 추정하고 있다. 이때문에 러·체첸군양측은 서로의 주장이 너무 상이해 '포로병교환문제'마저 풀기어려운 숙제로남아있다. 〈모스크바·송광호특파원〉

텍사스의 억만장자 로스 페로의 주가가 다시 치솟고 있다.

그는 지난 92년 미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 19%의 득표율을 기록했었다.대통령 선거가 내년으로 다가오자 이 19%의 '페로 지지표'가 그의 손에 강력한 캐스팅 보트를 쥐어주고 있는 것.

지난 주말은 페로의 존재가 한껏 부각된 하루였다. 페로의 본거지인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그가 정치생명 유지를 위해 설립한 '유나이티드 위 스탠드아메리카'재단이 주최한 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페로를 지지하는 군중들이 구름같이 몰려들어 그가 미국사회에서 상당한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그러나 이날 미국과 미국인들을 놀라게 한 것은 비단 이 자리에 모인 청중들의 열기만이 아니었다. 이 세미나에는 밥 돌 상원의원을 비롯, 필 그램,리처드 루거, 피터 월슨, 조지 부캐넌, 라마 알렉산더등 내년 대선 후보지명전에 출마한 공화당 주자들이 대거 참석한 것.

이들은 연설을 통해 한결같이 페로 진영에 대해 내년 대선에서 연합전선을구출할 것을 제의했다. 만일 페로가 지난 대선 때처럼 직접 후보로 출마하는경우 다시 클린턴이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이들의 우려였다.이들은 페로를 지지하는 표의 대부분이 공화당을 지지하는 '보수표'이기때문에 만일 페로가 독자 후보로 나설 경우 '클린턴에 대한 혁명'은 물거품이 되고 말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공화당-페로 동색'은 이날 세미나에서의 연설내용과 청중들의 반응에서도충분히 입증됐다. 공화당 출마자들이 균형 예산, 불법 이민 억제, 정치 자금개혁을 강조하는 가운데미군의 유엔평화유지군 파견을 비판하는 연설에 대해 청중들이 열렬한 환호를 보낸 것.

과연 페로가 내년 대선에 또다시 무소속 후보로 출마할 것인지, 아니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듯 '제3의 정당'을 창당해 대선에 나설 것인지 어쨌든 그의 선택은 미국대권의 향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단, 페로 진영 일부에서는 그가 대선에 후보로 나서는 대신 현재의 재단을 이대로이끌고 나감으로써 이 세력이 미국에서의 독자적인 '정치운동세력'으로 남을것을 원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워싱턴·공훈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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