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자 김윤환대표체제 출범

민자당이 김윤환대표위원체제로 출범했다.민자당은 2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전국위원회를 열고 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이 지명한 김대표위원의 임명동의안을 처리했다.

김대통령은 이로써 지방선거이후 정국을 수습하고 내년 총선에 대비한 본격적인 여권진용개편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정치권은 민자당과 새정치국민회의 민주당·자민련 중심의 총선정국으로 돌입할 전망이다.

김대통령은 이날 대회에 참석,치사를 통해 당의 단합과 결속을 강조하고대화합정치를 기조로 하는 집권후반기 국정운영 구상을 밝혔다.김대통령은 지역감정이라는 구각을 탈피해 세대교체와 통일이라는 국민의여망에 부응하는 새정치를 펼쳐나갈 것임을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6·27지방선거 결과를 국민의 뜻으로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고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당이 일치단결해 신한국 건설을 위해 매진한다면 내년 총선과 97년 대선을 승리로 이끌수 있을 것이라고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변화와 개혁은 결코 중단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그러나 국민과 함께하는 개혁을 추진함으로써 국민불편해소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신임 김대표위원은 인사말을 통해 "당이 바뀌고 정치가 바뀌고 국민을 통합하는 미래지향의 새정치를 펼쳐 나가자"면서 "아직도 국민은 우리 당에 대해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위원회는 이날 '21세기를 향한 우리의 다짐'이라는 부제가 붙은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새로운 정치의 구심체 △지속적인 변화와 개혁을통한 안정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국민의 정당 △국민에게 무한책임, 무한봉사하는 정당이 될것을 다짐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새 대표위원과 협의를 거쳐 22일중 당3역을 포함한 당직을 전면개편한다.

신임사무총장에는 민정계인 충청권의 박준병 김종호의원과 수도권의 김기배 서정화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원내총무에는 민주계인 서청원 김정수의원이, 정책위의장에는 강경식 김종호의원이 각각 거명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당직개편에 이어 23일쯤에는 내각과 청와대비서진들에 대한 소폭개편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각에서는 이홍구총리의 유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나웅배통일부총리 김용태내무 김중위환경부장관등 의원겸직 장관들의 경질이 예상되며 홍재형경제부총리를 비롯한 일부 경제각료의 경질설도 나오고 있다.청와대비서진은 김영수민정수석의 입각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한승수비서실장, 이원종정무수석, 한이헌경제수석의 경질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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