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강-고혈압환자 뇌일혈 조심해야

이제 아침 저녁은 여름 날씨가 아니다. 서늘하다. 여름의 끝자락에서 가을의 문턱을 넘어서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건강에각별히 유의해야 한다.환절기에 발병하는 질병중 가장 흔한 병은 감기고 가장 무서운 병은 고혈압이다. 체열을 빼앗기면 저절로 소름이 끼치고 전신이 떨리게 된다. 이것은우리 몸이 잃어버린 체열을 보충하려는 현상이다. 이에 따라 피로가 엄습한다. 이 때 체열을 보호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쉽게 감기에 걸린다.감기의 원인은 바이러스 감염 때문이나 대개 이처럼 체열보호를 소홀히 해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체열 보호를 하지 않아 피로를 느끼게 되고 저항력이떨어지면서 감기 바이러스가 준동, 감기증상이 나타난다. 물론 한기(한기)에대한 알레르기일 수도 있으나 나타나는 증상은 비슷해 통상 감기로 일컬어진다.

추위는 곧 물리적인 스트레스의 일종이다. 독감을 앓고나면 입술이 부푸는것이 좋은 예다. 이것은감기에 걸릴 경우 설상가상으로 세포내에 잠재하고있던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발동하기 때문이다.

감기는 몇가지 독감외에는 예방주사가 개발되지 않고있다. 따라서 감기에걸리지 않으려면 노출 부위를 찬공기로부터 막아 체열을 보호해야한다. 의복과 피부사이의 가장 적절한 기온은 섭씨 32도이고 습도는 40~60%정도다. 가장 적절하다는 말은 춥지도 덥지도 않다는 것이다. 즉 더 이상의 자극없이혈액순환이 잘되어 기분이 좋게 느껴지는 경우라고 보면 된다.그러므로 환절기에는 가급적 그 계절의 옷을 늦게까지 입고 다니는 것이좋다. 조금 덥거나 춥다고 곧장 내의를 벗어던지거나 지나치게 옷을 껴입는것은 좋지않다. 요즘처럼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계절에는 여름옷을 조금더 입는 것이 우리 몸의 적응력을 높이는 비결이다.

고혈압 환자도 환절기에는 조심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의 앞이마에 찬공기가 와닿으면 혈관이 수축된다. 혈관이 수축되면 혈압이 갑자기 올라가 뇌일혈의 발생확률이 높아진다. 이른바 풍이 생길 수도 있다. 이 경우 앞이마에찬공기가 닿지않도록 모자를 눌러쓰는 것이 좋다. 특히 고혈압을 가진 노인들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영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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