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휴대폰 삐삐 불통율 높아

개인 휴대 전화기(핸드폰)와 무선 호출기 (삐삐)가 이제 우리의 생활과 떼어놓을 수 없을 만큼 밀접한 관계를 가지게 되었다.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이동통신 이용자의 증가가 가히 폭발적이다.하지만 이렇게 거대해지고 있는 이동 통신의 규모에 비해 일반 사용자들이받고 있는 서비스의 질은 그다지높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일반 사용자들은 스스로가 받고 있는 서비스의 질을 평가할 수 있을 만큼의 정보조차도 제공받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점심시간 무렵인 오전11시에서 오후1시 사이나 한창 퇴근 시간인 오후 6시에서 7시 사이에 이동 전화를 사용하는 것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라는말이 있을 만큼 힘든 일이다. 그만큼 이동 전화의 통화 품질이 나쁘다는 이야기이다.

한국 이동통신이 지난해 말에 밝힌 휴대 전화의 통화완료율은 70% 정도이다. 게다가, 사용자들을 더 억울하게 하는 것은 현행 이동전화 요금 체계가중간에 전화가 끊기더라도 사용료를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업자측의 과실로 인한 피해를 입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료를 사용자들이 부담해야 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이해하기 힘든 면이다.

한편, 무선 호출기도 가입자들을 짜증나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바로 무선호출기의 불통 현상이다. 호출을 했을 때 정상적인 신호음이 들리지 않고 통화중 신호음이 들리는 것이다. 이것은 호출 폭주에 따른 소화불량 현상이다.오후5시~6시 사이의 한시간이 가장 심하다. 게다가 공급 업체들의 가격인하공세와 임대 삐삐의 보편화로 학생들의 삐삐소지가 늘어나면서 여러가지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동통신 가입자에게 업체들은 좀더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박지순 (경북 영양군 석보면 원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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