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성권익.교육.환경등 열띤토론

○…대회개막 3일째인 회유(화이러우)에는 우중에도 2만여명의 참가자들이회의장에서 열띤 토론을 전개.오전9시부터 시작된 이날 토론은 모두 76개회의실과 86개 장막에서 3백여차례의 강좌와 토론을 전개. 세미나에서는 부녀와 경제, 부녀와 참정, 합법권익, 평등과 인신안전, 교육, 건강, 환경, 종교, 과학기술, 예술과 문학,종족과 민족등 각방면에 관해 폭넓게 언급.

○…한국측 여성대표단은 나라별 천막촌에 본부를 차리고 활동을 개시.정치와 경제에서 여성의 세력화, 인권과 성폭력, 발전과 환경등이 한국NGO의 가장 큰 관심. 특히 인권과 관련, 종군위안부문제를 이번기회에 국제여론화해서 해결을 보겠다는 목표.

○…이연숙 한국NGO공동대표는 종군위안부 문제와 관련, 연로한 위안부할머니들이 살아있을때 일본으로부터 사과와 배상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이를위해 우리측에서는 일본, 필리핀대표들과 연합해 오는4일 공동심포지엄을 열며, 이에앞서 정신대문제의 관심을 집중시키기위해 행사장안에서 비디오상영과 꽹가리를 동원한 길놀이등을 펼치겠다고. 한편 각국대표들은 NGO포럼에서 취합된 의제가 4일부터 시작되는 공식회의에 상정될 것에 대비, 열띤 토론과 의견을 집약시키고 있다.

○…이번 NGO포럼에 참가하고 있는 일본 여성 대표들도 지난31일 대회 지역내 한 텐트에서 2차대전중 일제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 종군위안부가 된 뒤겪는 고통을 그린 한 한국 소녀의 참상을 주제로 한 연극을 공연하는 등 일제의 만행을 규탄하는 행사를 가져 눈길.

50대의 한 일본 여성대표가 한국의 소녀종군위안부로 분장, 하루에도 수십차례씩 일본군 병사들을 상대, 정신과 육체가 만신창이가 된 채 눈물을 흘리며 무대바닥에 쓰러지자 이를 지켜보던 미국, 스위스, 아이슬랜드 및 일부아프리카 국가의 여성대표들도 더이상 눈물을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리기도. 〈북경.전동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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