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 비난에도 불구하고 프랑스가 핵실험 재개를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자 각국의 관심은 과연 언제 실험이 실시될 것인가에 쏠리고 있다.1일 프랑스 원자력 위원회 군사전용과 마르크 라우누아즈 부과장이 "이번주중 핵실험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고 프랑스 정부에서도 실험일자만큼은 절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으나 현재 전세계에는 실험 시기를 두고 갖가지 주측이 난무하고 있다.중요한 것은 프랑스 정부가 핵실험 일자를 공개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정작실험이 실시되면 거의 동시에 전세계는 핵폭발을 알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타히티에서 동쪽으로 약 1천㎞ 떨어진 무루로아 섬에서 이뤄지는 핵실험은그 근방을 지나는 뉴질랜드 해군에 의해서 탐지된다. 폭발로 생기는 거대한파도는 탐지선에 부착된 '하이드로폰'이라는 기계에 의해 처음으로 발각된다.
그린피스 소속 레인보우 워리어호도 탐지장치를 보유하고 있으나 현재는폭발 장소로부터 19㎞내로 설정된 출입제한 구역에 들어가지 못한 상태이다.다음으로 폭발에 의한진동은 오스트레일리아 중부 앨리스 스프링스에 있는 미국 지진학 연구소에서 감지될 것이다. 이 연구소에는 지하 61m 깊이에정교한 충격감지장치가 매립돼 있어 아무리 미미한 충격파도 알아낼 수 있다. 지난달 17일 있었던중국의 핵실험도 이 연구소에서 탐지한 것이다. 계산에 의하면 폭발 후 감지되기까지 소요될 시간은 정확히 11분29초이다.충격파가 앨리스 스프링스에 있는 연구소에 탐지되고 12분이 지나면 그보다 느린 음파가 뉴질랜드 쿡섬 라로통가에 위치한 지진연구소에 도달한다.이 연구소는 무루로아섬에서 약 2천90㎞ 떨어진 곳에 있다.현재 전세계 핵실험 전문가들은 이번 주중에 프랑스의 첫 지하핵실험이 이뤄질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 위치한 지진연구소에서도 핵실험 흔적을 알아내기위한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고 밝혔다.〈김수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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