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문화 일군-대구 타악인회

"교향악단에서 가장 뒷 자리에 밀려(?)있는 타악기들만으로도 훌륭한 음악을 만들어 낼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타악기는 일반적으로 리듬악기로 오해받기 쉬우나 마림바, 비브라폰, 실로폰등 다양한 선율악기가있고 마라카스, 밤부스등 각종 민속악기를 포함하면 3백여가지가 돼 청중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줄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재정의 어려움이나 연주인의 부족등의 어려움을 딛고 12년동안 명맥을 이어온 대구타악인회(회장 권세홍 대구시향 차석)는 그동안 10회의 정기연주회와 안동, 김천, 거창, 예천등 중소도시 순회연주, 7회의 세미나를 통해 타악기만의 멋을 전달하고 타악기 연주자의 저변확대에 큰 역할을 해왔다. 연주회 때마다 친숙한 소품 위주로 선곡했으나 비발디의 '사계'와 칼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를 전곡 연주한 것도 자랑거리로 남아있다."타악기 소리는 인간 본성속의 리듬감을 자극하기 때문에 다른 교향악단이나 실내악단의 연주회때와는 달리 감동과 흥분을동시에 주는 장점이 있고다른 악기와의 협연 또한 색다른 느낌을 줍니다. 대구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카르미나 부라나 공연)반주나 대구스트링스 합주단과의 합동공연, 첼로와의 협연등 다양한 기획공연이 호평을 받은 것도 자주 듣지 못한 음색에 대한감동일 것입니다"

타악인회의 주악기는 아프리카민속악기인 마림바(Marimba). 연주회용 목금으로 알려져 있는 마림바는 실로폰과 비슷하지만 대형으로 부드럽고 풍만한느낌을 준다. 15대의 마림바합주는 환상적인 음색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널리 알려진 악기인 캐스터네츠나 트라이앵글도 생경한 소리로 청중들에게 다가선다.

"올해는 일부 학교 초청연주회만 계획하고 있지만 타악기 오케스트라의 약점중 하나인 새로운 레퍼토리 개발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교향곡이나 성악곡, 현대음악등을 새롭게 해석하고 각국의 민속음악에도 눈길을 돌려 연주해보고 싶습니다"

△회장, 지휘자:권세홍 △제1마림바:정진영(악장) 김희종 박은영 △제2마림바:정희라(수석) 김현의 이세규 △제3마림바:이은진(수석) 조주희 이향련△제4마림바:김광윤(수석) 이창훈 김주영 △제5마림바:김미영(수석) 최석규이정은

△제1퍼커션:김상욱 △제2퍼커션:김남훈 이정호 △제3퍼커션:정기수 △제4퍼커션:김영만 박명진 △제5퍼커션:박종덕 팀파니:이주원

정지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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