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념상 '신고 도망갈까 싶어 남에게 선물로는 주지 않는 것'으로 돼 있는 신발을 5년동안 무려 2만여켤레나 시설 어린이와 노인들에게 선물하고 있는 박덕자씨(40.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삼산리).박씨는 지난주 대구시달성군내 소년소녀가장, 모자가정,거택보호자등 불우이웃에게 추석 선물로전달해 달라며 시가 2천만원 상당의 운동화.슬리퍼등 신발 1천3백17켤레를 달성군에 기탁했다.
진양메이커 신발 판매업을 하고 있는 박씨는 지난 91년 대구시 수성구 고산동 선명회에 3백여켤레를 전달하면서부터 정기적으로 양로원.고아원.장애자특수시설과 일반 불우 이웃들을 직접 찾아가 매년 5천켤레씩의 신발을 선물하고 있다.
지난 86년부터 신발 판매유통업을 시작한 박씨는 90년 서울에서 가창으로본사를 옮겨 오면서 지역과 인연을 맺었는데 93~94년에는 농협의 민간조직인'고향을 사랑하는 주부들의 모임'달성군회장을 맡아 역내 주부들의 건전한취미,여가 활동을 적극 도와 전국 평가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시설내의 봉사자에 비하면 부끄러울 정도"라며 애써 겸손해하는 박씨는"신발을 선물하기 시작한 이후 가족은 물론이고 직원 40명에게서조차 차량접촉사고 한번 없었을 정도로 복을 받고 있다"고 자랑.
틈만나면 슈퍼에 들러 손수 사탕과 과자를 종류별로 골라 사서 대구시내장애자 시설이나 고아원등을 찾아 나서는 박씨는 동업자이기도 한 남편 조경남씨(46)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있는 이 시대 보기드문 젊은 엄마요 사업가다. 〈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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