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사자 PS진출 사실상 좌절

대구야구팬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고팀 삼성라이온즈가 빠진 쓸쓸한프로야구 포스트시즌(PS)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4일 현재 삼성의 잔여경기와 팀전력, 3위와의 게임차 등을 계산해볼때 삼성의 준플레이오프전 진출은 사실상 좌절된 것으로 보인다.먼저 3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가 앞으로 남은 17경기에서 5할승률을 겨우넘겨 9승8패를 할 경우의 최종성적은 68승5무53패가 된다.

이때 현재 53승6무52패를 기록중인 삼성이 3위 롯데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를수있는 3게임차이내(65승6무55패)로 좁히려면 남은 15경기에서 12승3패를거둬야하는 셈이 된다.

그러나 삼성이 최근 타격부진과 투수력고갈로 하락세에 있는 점, 한창 상승세의 롯데가 5할승률은 무난히 넘기리란 점 등에 비춰볼때 이같은 가정 자체가 무의미한 상황.

삼성의 포스트시즌진출이 무산되더라도 4위 해태가 준플레이오프전을 가질가능성도 아직은 미지수.

롯데가 9승8패를 할 경우 현재 54승4무49패의 해태는 남은 19경기 가운데12승을 올려야 한다.

여기서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하는 팀이 바로 삼성.

올시즌 대해태전 9승1무5패로 우위에 있는 삼성은 5일부터 벌어지는 해태와의 3연전에서 박충식 김상엽 등 에이스를 내세워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이후의 홈경기라고는 우천으로순연된 쌍방울과의 1경기(24일)만 남긴 삼성으로서는 팬서비스차원에서도 당연한 작전. 삼성전에 이어 OB와의 힘든 3연전을 앞둔 해태는 삼성이 끝까지 발목을 잡고늘어지며 최소한 2승1패를 노리는 '물귀신작전'으로 나올 경우 준플레이오프진출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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