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새정치국민회의 총재는 5일 김영삼대통령의 집권후반기 원만한 정국운영을 위해 대통령과 조속한 시일내에 만날 것을 제의했다.김총재는 이날 서울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새정치국민회의 창당전국대의원대회 총재취임사에서 이같이 제의하고 "우리 새정치국민회의는 성공적으로 창당, 명실상부한 제1야당으로 출범했다"고 강조했다. 김총재는 또한최근 정치권에 큰 파장을 몰고온 정치인 사정과 관련, "김대통령이 야당사람들의 부정부패를 척결한다고 편파적 수사를 할 것이 아니라 먼저 정부여당내의 비리와 부정 부패 그리고 김대통령의선거자금에 대한 의혹부터 분명히밝히라"고 촉구했다.김총재는 또 "국민들의 압도적인 신임 속에 날로 성장하는 새정치국민회의를 만들자"고 강조하고 "명년 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자"고 호소했다.
이에 앞서 국민회의는 이날 열린 창당대회에서 김대중창당준비위원장을 초대총재로 선출함으로써 제1야당으로 정식 출범했다. 이로써 야권은 국민회의자민련 민주당등 제도권내 3대정당 체제가 됐으며 한편으로 정치권은 김영삼대통령과 김총재 김종필자민련총재 등 이른바 '신3김시대'를 본격적으로 맞게 됐다.
국민회의는 이날 창당선언문에서 "정권순환이 한 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문화를 건전하게 균형발전시키는 것이 역사의 법칙"이라며 "국민들의 깊은이해와 동참을 호소한다"고 역설했다. 또 이날 채택한 결의문에서 "김영삼정권이 독선과 아집에서 벗어나 개혁이라는 이름아래 자행하고 있는 표적수사등 비열한 야당탄압을 즉각 중지하고 공명한 민주정치의 대도로 나오라"고촉구했다.
한편 국민회의는 이날 8명의 부총재에 이종찬 정대철 조세형 김영배의원등현역의원 4명과영입인사인 재야출신의 김근태씨 박상규전중소기협중앙회장신락균여성유권자연맹회장 유재건전경원대학장 등을 선출했다. 또 당무의결기구인 지도위원회 의장은 김상현의원이, 부의장은 한광옥의원과 정희경전현대고교장이 맡게 됐다. 〈이동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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