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1년 충남 서천에 이어 포항에서 신형 콜레라 환자가 발생해서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립보건원이 지난달 포항 선린병원에 설사증세로 입원한 김우선씨(87·여·포항시 북구 흥해읍곡강2리 778)의 가검물을조사한 결과 콜레라균이 검출돼 감염경로를 정밀 조사하고 있다는 것.환자 김씨는 지난달 27일 심한 설사증세로 입원치료를 받던중 콜레라 증세를 보여 지난 2일 포항검역소가 가검물을 채취, 조사한 결과 신형인 엘토르오가와형 콜레라 균에 이환된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
또 김씨의 아들 김모씨(67)도 설사·구토증세를 보여 콜레라 여부에 대한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국립보건원은 이들 모자가 해외여행을 한 일은 없으나 같은 마을 주민 13명이 최근 러시아를 다녀온 것으로 밝혀져 이들 주민들에 대한 역학조사를실시중이다.
한편 포항 선린병원은 지난 2일 김씨의 콜레라 발생사실을 포항시 북구 보건소에 통보했으나 보건소측은 환자의 가검물을 검사했으나 단순장염 비브리오증세로 오인, 발생사실 확인이 늦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콜레라 환자는 지난 91년 충남 서천에서 1백30명이 집단 발생, 4명이 사망한 이래 처음으로 포항에서 발생했다. 〈포항·김상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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