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빗속에도 '고향은 고향'-추석 연휴첫날 이모저모

9일은 우리나라 최대명절인 추석.추석 연휴 첫날인 8일 고향을 찾아 10만대의 차량이 대구를 빠져나가 도심은 어느때보다 한산했다.

재수용품 재래시장이나 백화점 옷가게등은 문을 열었으나 대부분 업체와상당수 상점들이 철시했고 극장등은 크게 붐벼 명절분위기가 확연했다.연휴 첫날부터 열차충돌사고와전산발매기의 고장등으로 동대구역 고속터미널등을 찾은 막바지 귀성객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7일 밤 11시20분쯤 전국6대도시 고속버스터미널 전산발매시스템의 고장으로 8·9일자 버스표 예매가 5시간여동안 중단돼 승객들이 항의소동을 벌이는등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대구에서 서울간 고속버스 전산예매중단으로시민들이 2시간여동안 버스표를 구하지 못해 발을 굴렀다.

○…8일 새벽 발생한 경부선 옥천군 서정리 건널목사고의 여파로 상하행선열차출발과 도착이 10여분씩 지연돼 귀성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동대구역측은 사고로 열차가 단선운행돼 오전에 서울서 출발한 새마을호등 각 열차가지연되고 있으나 사고수습이 거의 마무리되는 오후부터는 정상운행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휴 첫날임에도 동성로등대구시내 중심가 상가들은 대부분 문을 열고 뒤늦게 선물을 마련하려는 고객들을 맞았으며 백화점등을 찾는 시민들의발걸음도 이어졌다. 극장가등에도 추석연휴를 즐기려는 관람객들이 줄지어늘어섰다.

○…서부경남지역과 경북 일부지방 귀성객이 몰린 서부정류장은 7일 9천명이 빠져 나간데 이어 8일 1만3천~1만4천명이 몰려 매표 창구를 5개에서 10개로 늘렸다.

○…고령 성주방면과 합천 거창등 서부경남, 호남지방의 귀성객들이 속속빠져나가고 있는 구마고속도로는오전 8시 현재 서대구IC에서 88고속도로분기점까지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8일 하루 7만여대이상의 차량이 빠져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8일 북부정류장에는 오전7시쯤부터 귀성객들이 몰리기 시작,하루 종일인파로 붐볐으며 정류장측은 올 귀성객수를 20만명정도로 예상, 이날 51편의 버스를 증편운행했다. 정류장측은 올해의 경우 추석연휴가 짧아 연휴 마지막날인 10일쯤 안동등지에서 대구로 돌아오는 귀성객들이 한꺼번에 몰려큰 혼잡을 빚을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하루 1만6천여대의 차량이 대구를 빠져 나간 칠곡인터체인지에도 귀성차량들의 행렬이 계속 이어졌다.

○…경주, 울진등 온천 관광지에는 일찍 성묘를 마친 가족단위 관광객이몰렸으나 연휴가 짧아 대부분 호텔과 숙박업소 예약률이 지난해보다 10~20떨어진 30~70%를 기록했다.

○…2백여개 업체 3만여 근로자가 일하고 있는 포항철강공단은 대부분 업체들이 8일 휴무에 들어가 한산한 모습.

연중 휴무가 없는 포철은 이번에도 4천여명의 현장근로자들이 정상근무, 9일 오전5시 합동차례로 귀성을 대신할 계획.

○…추석연휴를 맞은 구미공단은 대부분 업체들이 4~5일정도 휴업을 실시해 연휴첫날 공단전역이 텅빈 모습.

대부분 업체들은 근로자들의 교통난을 우려해 자체버스및 전세버스 4백20대를 동원, 왕복교통편의를 제공하고 버스마련을 못한 업체는 5만원의 교통비를 지급, 귀향을 도왔다.

○…한국도로공사는 중앙고속도로가 시작되는 금호JC 부근이 경부·구마·88고속도로등지로 향하는 차량들로 극심한 혼잡이 예상되자 칠곡·다부톨게이트 우회이용을 당부하고 있다.

○…포항~울릉, 후포~울릉간 정기 여객선을 운항하는 (주)대아카훼리호 사무실에는 8일 오전 가벼운 비가 내리자 배가 뜰수 있는지 여부를 묻는 전화가 쇄도. 회사측은 이번 연휴동안 기상이상이 없어 정상 운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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