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 노사분규는 노조가협상 타결여부와 관계없이 11일 오후2시부터 근무에 무조건 복귀하기로 결정함으로써 파업44일만인 7일오후 사실상끝났다.노조는 7일 경북대 학생회관 강당에서 비상총회를 열고 파업의 장기화가노사 쌍방에 피해를 주는데다 환자들에게도 계속 불편을 주게돼 근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노조는 그러나 병원측이 주장하는 지방노동위원회의 임단협 중재안과 노조원에 대한 징계를 받아들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파업종결이후에도 협상타결은힘들 전망이다.
노조는 조만간 임기만료에 따른 새집행부를 구성, 조직력을 다지면서 출퇴근시 단체복 착용, 점심시간 집회등의 방법으로 투쟁을 이어나가기로 했다.노조 관계자는 "병원측이 노조를 탄압하려는 의도여서 타결이 힘들었다"고주장하고 "일단 노조원들이 현장에 복귀해 조직적인 투쟁을 계속해나가기로했다"고 말했다.
병원과 재단측은 노조가 파업을 끝낸후인 15~20일사이 징계위원회를 열어파업가담내용에 따라 징계내용을 결정짓되 사태수습과 화합의 차원에서 징계강도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병원은 또 추석위로금 명목으로 1인당 20만원을 지급하기로 하고 노조와협상을 벌여나가되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대구지방노동위원회의 중재안에 따라 임금을 10·09% 인상하기로 했다.
병원측 관계자는 "노조의 파업 장기화로 인해 직원간의 감정의 골이 깊이패여있는 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화합하는 방향으로 사태를 매듭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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