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해태의 마지막 일격에 덜미를 잡히며 막판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삼성은 7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해태와의 시즌 18차전 마지막 경기에서 전날의 막강타선이 위력을 잃고 침묵, 6대2로 무릎을 꿇었다.이로써 삼성은 55승6무52패를 기록, 해태와의 순위바꿈에 실패하며 3위 롯데에 다시 5.5게임차로 멀어졌다.
올시즌 삼성의 고질병으로 대두된 대승뒤 방망이불발은 이날도 여지없이드러나 전날 20안타를 기록한 타선은 4안타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삼성은 1회말 선두 강기웅과 양준혁의 볼넷, 김성래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만루의 기회에서 이동수와 류중일이 연속으로 몸에 맞아 밀어내기로 2점을 선취, 승세를 잡았다.
그러나 문제는 삼성의 투수진 운용미스.
선발 최한경은 1회 2개, 2회 1개, 3회2개의 사사구를 허용, 제구력난조를보였고 매회 닥치는 위기를 빠른볼로 간신히 넘겨갔다.
5회부터 최한경의 빠른볼을 맞혀내기 시작한 해태는 6회 최한경으로부터볼넷과 폭투, 안타를 뽑아 1점을 추격.
8일부터 벌어지는 쌍방울과의 원정경기에 대비, 우직하게 최한경을 고집하던 삼성의 투수교체 타이밍은 이미 늦어있었다.
뒤늦게 오봉옥이 마운드에 올랐으나 곧바로 우중월 3루타를 맞아 동점을내줬고 7회에는 집중3안타를 허용, 3대2로 역전당했다.
삼성은 6회말 대타 이만수가 행운의 2루타로 무사2루를 만들었으나 번트작전이 실패, 주자가 3루에서 횡사하면서 기회를 놓쳤다.
기세가 오른 해태는 7회부터 매회 안타를 퍼부으며 4점을 추가, 2연속대패를 설욕했다.
전의를 잃은 삼성타선은 7회2사후 구원나온 해태 선동열에게 맞선 8타자가운데 6명이 삼진으로 물러나는 수모를 당했다.
◇7일 경기전적(대구)
해태
0 0 0 0 0 2 1 1 2|6
2 0 0 0 0 0 0 0 0|2
삼성
▲삼성투수=최한경 오봉옥(6회 패)신성필(7회)김인철(9회)
▲해태투수=김정수 송유석(1회 승)선동열(7회 세이브)
▲홈런=홍현우(9회1점 해태)
댓글 많은 뉴스
홍준표 대선 출마하나 "트럼프 상대 할 사람 나밖에 없다"
나경원 "'계엄해제 표결 불참'은 민주당 지지자들 탓…국회 포위했다"
홍준표, 尹에게 朴처럼 된다 이미 경고…"대구시장 그만두고 돕겠다"
언론이 감춘 진실…수상한 헌재 Vs. 민주당 국헌문란 [석민의News픽]
"한동훈 사살" 제보 받았다던 김어준…결국 경찰 고발 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