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포철등 세계32개 철강사 컨소시엄 구성

오는 98년에는 현재보다 차체무게를 최고 35%까지 줄인 초경량 자동차가선보일 예정이어서 자동차업계에 일대 혁신이 예고된다.포철등 IISI(국제철강협회)산하 32개 철강회사들은 최근 컨소시엄을 구성해 21세기형 철강차체 모델을 개발, 세계적 자동차메이커인 독일 포르쉐사에의뢰해 이미 제작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ULSAB(Ultra Light Steel Auto Body)로 명명된 새로운 차체모델은 국제철강협회가 지난 2년간 2천만달러(한화 1백50억원)를 들여 개발했으며 차체 무게와 제작비용은 현재보다 각각 35%와 14%를 절감했으며 강도 내구성등 성능면에서도 기존품에 비해 훨씬 우수하다는 것.

이같은 초경량 차체의개발은 각국 철강사들의 압연및 합금기술 공동연구의 개가로 오는 2천년까지는 40%감량도 가능하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한편 차체 개발.제작을 의뢰받은 포르쉐사는 지난달 고유모델 개발을 완료한데 이어 오는 97년 상반기까지자체 제작을 모두 끝내고 같은해 9월 독일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국제 모터쇼에 시제품을 전시한다는 계획이다.이와함께 국제철강협회 컨소시엄 참여사들은 차체제작 완료와 동시에 포르쉐사로부터 제작기술을 이전받아 각국 자동차 메이커들에게 기술을 전수키로했다.

현재까지의 연구결과로는 ULSAB차체는 5인승 세단형 승용차를 기준으로 미국 일본 유럽등 자동차 선진국의 기존차체보다 최저 15%에서 최고 35%, 평균26%의 경량화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철관계자는 "경량 차체 개발로 전세계적 철강재 사용량 증대효과와 동시에 자동차 관련 환경규제에도 맞설수 있어 선진국 진입단계에 놓인 국내 업계의 획기적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도 IISI의차체경량화가 이루어질 경우 자동차 제작및 유지비용 효과가 커 제2의 도약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포항.박정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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