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과장급 간부인사를 둘러싸고 대구 동구의회와 동구청 집행부가 정면대결을 벌이는등 초대의회때와는 다른 양상이 빚어지자 민선장시대 의회와집행부간 위상변화와 향후 관계정립에 대해 귀추가 모아지고있다.사태의 발단은 공석인 총무과장 자리를 놓고 의회와 집행부가 각각 후임을천거했으나 민선 오기환구청장이조직의 인화단결측면에서 서열중시의 인사방침을 내세워 의회의 압력을 무시하고 집행부측이 적극적으로 민 고참 ㅅ실장을 발령한데서 비롯됐다.이에 심기가 불편해진 의회측은 제38회 임시회기간중 김모의원이 구정질문을 통해 직원인사방침에대한 구청장의 설명을 요구하는등 공격에 나섰으나집행부의 고집을 꺾기에는 역부족.
그러나 문제는 이 다음부터. 집행부의 강력한 의지에 밀려 인사문제에 한해서만큼은 패퇴한 의회가 지난주에 있은 기획감사실장, 가정복지과장 인사발령을 놓고 "왜 이번에는 집행부측의 주장처럼 서열중시의 인사를 하지않았느냐"며 공격의 포문을 열고 나서자 양측이 팽팽한 신경전.의회측의 논리는 이렇다. 지난 총무과장인사처럼 이번 기획감사실장인사도ㄱ과장보다 사무관서열이 5년 빠른 ㅈ과장의 발령이 집행부 인사방침상 마땅하지 않느냐는 것. 서열상 기획감사실장 발령을 기대했던 ㅈ과장은 이처럼일관성을 잃은 인사조치에 불만을 품고 며칠동안 출근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새로 가정복지과장으로발령난 ㅂ동장의 경우 당초 집행부가 개인적인 문제점을 들어 인사불가입장을 고수해오다 ㅂ동장이 직접 구청장을 세차례나 만나 설득하는등삼고초려끝에 현재의 자리를 옮겼다는 소문까지 들리자 의회측은 납득이 되지않는다며 발끈.
의회측이 이같은 집행부 인사방침의 혼선을 강력히 비난하고 대응방안모색움직임까지 보이는등 파문이 확산되자 직원들은 "앞으로 양측의 불편한 관계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원만한 관계정립이 시급하다는 반응을 보이고있다. 〈서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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