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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제4회 전국무용제, 14개시도 대표가 펼치는 춤사위

전국무용인들의 대축제이자 기량을 겨루는 경연대회인 제4회 전국무용제가14일부터 22일까지(오후 7시) 9일간 대구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첫날 오후 3시 개막식에 이어 국수호 디딤 무용단의 '봄의 제전'과 최청자툇마루 무용단 '불림소리'의 화려한 개막축하공연으로 막이 오르는 이번 축제는 각 지역 예선을 거쳐 선발된 전국 14개시도(서울 제외)의 대표 무용단이 열띤 경연을 벌인다.올해는 한국무용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여 대구의 백현순 무용단, 경북의김동은 무용단을 비롯 11개팀이 참가하고 현대무용은 1팀, 발레는 2팀이 각각 참가한다.

1일 2개팀이 40분 내외의 작품으로 경연을 벌이며 대상인 최우수상을 비롯, 우수상 2팀, 장려상 4팀등 7개팀과 안무상, 연기상(4명), 미술상등 개인상을 시상하며 대상 수상팀은 서울무용제 축하공연에 참가하게 된다.대구 대표팀인 백현순 무용단은 경연 첫날인 15일 오후 8시 '공-우리는 무엇이고 싶다'(30분)로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전국무용제에 도전한다. 불교의 '공'사상에 근거해 바람을 소재로 인간의 욕망과 갈등을 표현한 것으로 '자연의 바람' '욕망의 바람' '그리고 우리'등 3장으로 구성돼 순수한 인간에서 욕망에 따라 움직이는 인간, 다시 순수한 인간으로 돌아오는 근원 회귀적인 모습을 표현한다. 백현순 전헌주 구난영 남은영씨 등 16명이 출연한다.경북대표인 김동은 무용단은 삼국시대 신라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동해별곡'을 18일 오후 8시에 공연한다. 바다로 나간 사내를 기다리는 애틋한 여인의 정과 씩씩한사내의 기상을 표현하면서 일본에 문명을 전하고 빛의 왕,비단의 여왕으로 재탄생하는 연오랑과 세오녀의 찬란한 모습을 표현한다.지난해 광주에서 열렸던 제3회 전국무용제에서 대상을 받은 인천 이은주무용단의 폐막공연 '달을 안고 사는 여자'를 끝으로 22일 오후 2시 막을 내린다. 〈정지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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