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감준비 열올리는 의원들

총선을 앞둔 마지막 정기국회의 국정감사가 의원들의 뜨거운 열의로 인해매우 활기차게 진행될 것 같다. 각당은 총선승리의 가늠자로, 각의원들은 개인이미지제고의 마지막 호기로 간주,국감스타를 꿈꾸며 국감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특히 지방자치시대이후 처음으로 대구시(건설교통위)와 경북도및 경북지방경찰청(26일.내무위)에 대한 국감도 예정되어 있어 관심 또한 증대되고 있다.민자당의원들은 민생감사,생활감사 그리고 정책감사를 벌이되 실정에 대해서는 비판도 서슴지않겠다는 다부진 결의에 차있다.

건교위의 윤영탁의원(수성을)은 보좌진들을 추석연휴에도 의원회관에 나오게하는등 국감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부실시공의 원인과 대책을중점추궁하는 한편 특히대구및 경주지역고속철도노선에 대한 행정난맥상을비판하고 대구도심을 관통하는 경부선의 외곽이전도 적극 주장키로 했다.또 건교위의 유성환의원(중구)은 이미 택시회사및 건설회사를 상대로 애로사항에 대한 여론조사를실시,이를 정책감사자료로 활용키로 했다. 그는 특히 구미-대구-포항으로 이어지는 산업지대건설을위한 도로,항만확충분야를질의키로했다.

노동환경위의 김해석의원(남구)은 위천공단의 국가공단지정의 필요성을 역설할 예정이다.

내무위의 황윤기의원(경주)은 민선지방시대이후 제기된 문제점을 지적한뒤쓰레기장등 혐오시설설치에 따른 지역간 갈등의 해결방안을 모색키로 했다.전문가로 구성된 국감준비팀을운영하고 있는 내무위의 반형식의원(예천)은 공무원들의 애로사항과 시민들이 피부에 느끼는 공직사회에 대한 문제점을 점검할 계획이며 이영창의원(경산.청도)도 지방선거이후 야기된 제반개선점과 지방자치단체의 재원확충문제를 거론할 예정이다.

보건복지의 김한규의원(달서갑)은 다소 무리가 있지만 1백36건의 국감자료를 요청해놓고 있는 상태로 이번 국감에서 줄곧 일한 보건복지분야를 총결산한다.

내무위의 김형오의원은 지자제정착을 위한 제도적 개선방안마련에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특히 생활불편현장을 비디오로 촬영,자료로 활용키로 했다.그리고 재경위의 손학규의원은 문민정부출범이후 경제분야의 일선현장에서느끼는 불편사항을 개선키위해 기업및 민간연구소 정부측인사들과 인터뷰를실시했고 사법고시합격자를 아르바이트로 고용,법제사항의 자문을 받고 있다.

○…제1야당인 새정치국민회의는 확실한 증거와 논리로 당역량을 과시하겠다는 전략이다. 김대중총재도 총선승리의 전초전으로 보고 의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재무위소속의 김원길의원등은 당비자금특위등을 통해 수집한 증거자료들을갖고 여권공세에 나서기로 했고 법사위소속의 조순형의원등은 5.18불기소처분과 12.12사건의 진상규명및 특별법제정,특별검사제도입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농림수산위의 김영진의원은강화,포천,양평등 농촌지역 현지답사도 이미 마쳤으며 외통위의 남궁진의원등은 대북쌀지원혼선등을 집중추궁하기위해관계부처와 쌀수송선 선박회사등을 대상으로 관련자료를 이미 확보한 상태이다.

○…민주당은 소수정예주의로 내실있는 국감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재경위의 제정구의원은 회계사2명과 경제학박사과정4명등 외부전문가10여명으로 전문가팀을 만들었다. 교육분야 전문가인 박석무의원도 보좌진3명을 대구대 상지대 청주대등 사학비리에 연루됐거나 재단분규로 관선이사가 파견된 대학들에 보내문제점을 수집했다.

○…자민련은 기존야당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위해 알찬 정책질의위주로이끌어가기로 했다.

마지막 국감활동이 되는 행정위의 현경자의원은 지난 7월 지역구 자원봉사자 19명을 동원,실시한 정부의 실정에 대한 여론조사결과를 국감활동에 반영하는 것은 물론 최근 민심을 알기위해 한차례 더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그리고 외통위의 박구일의원은 대북한정책의 난맥상을 집중적으로 따지며 특히 자문교수단과 군고위장성출신인맥을 총동원,건수가 되는 극비문서입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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