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이 최근 영덕발전 3개년계획안을 내놓았으나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씩 드는 사업건수가 공약사항을 포함 60건이나 되는데다 필요한 예산만도 5천억원이 넘게 소요되는등 군이 추진하기엔 지나치게 방대한 계획이어서 실현 가능성이 의문시되고 있다.특히 전체 재원조달계획 가운데 군비는 12%에 지나지 않고 나머지 대부분은 아직 지원약속을 받지도 못한 국.도비(65%)와 민자(23%)에 의존하고 있어재원을 마련못해 수년째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기존 영덕종합개발계획의전철을 되풀이 할 것으로 보인다.
3개년계획은 민선군수의 대군민공약사항과 주민숙원사업, 지역개발사업등7개분야에 60개과제를 선정 총5천1백90억원을 투입, 이기간내 43개과제를 완료하고, 14개를착수하며, 나머지 3개는 장기적과제로 추진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현재 재정자립도가 14%에 불과한 영덕군의 예산(추경포함 6백70여억원)으론 이같은 방대한 사업을 추진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데다 국.도비지원도 사업타당성이 없으면 확보가 어려운 형편이어서 상당수사업은 착공조차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민자의 경우도모주택업체가 영덕군 강구면 삼사리 야산일대에 골프장을 건설키로 했지만 사업수익성이 없자 몇년째 착공을 미루고 있는 실정이어서 1천2백억원이나 되는 민자 유치계획은 타당성을 얻기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군이 재원조달이 불투명해 사업달성이 무리하게 보이는 이같은 지역개발 계획을 발표한 것은 지나치게 주민을 의식한 선심성행정이 아니냐는의혹만 부채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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