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출이 계속활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신제품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가 최근 내놓은 수출기업마케팅실태와 정책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보면 우리수출상품은 8.8%가 도입기에 33.9%가 성장기에42.5%가 성숙기에 14.8%가 쇠퇴기에 접어든것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를 풀이하면 우리수출상품은 라이프사이클상 쇠퇴기와 성숙기에 접어든 제품이 57로 미래를 보장할 수 없는 상태라는 결론이 나온다.이같은 우리의 수출상품의 사이클이 노화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무래도 산업구조 조정이 원활하게 진척되지 않은데다 특히 대기업들의안일한 대응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 아닌가 보여진다. 그것은 자신의 수출상품이 쇠퇴.성숙기에든 제품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중화학제품은 52%이나 경공업은 62%이고 중소기업은 53%나 대기업은 63%인 것으로도 알수 있다. 즉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대기업이 오히려 중소기업보다 신제품개발에힘을쓰지 않고 있엇다. 이는 바로 현실에 안주하는 무사안일의 경영타성때문이 아닌가 한다. 그리고 반도체 호황등에서 보듯 중화학산업쪽은 그런대로고가.고품질의 신제품의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그래서 쇠퇴기나 성숙기에접어든 제품의 비율도 경공업보다 줄고 있다.
여기서 문제는 경공업에 대해 정부의 정책이 어떠한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인가에 확실한 비전 제시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억지라도 지원금을 늘려 경공업을 살리는 쪽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적자생존의 시장원리에 맡겨둘 것인지, 아니면 선별적으로 지원육성하고 또 전업을 유도하는 적극 개입을 할것인지에 대한 뚜렷한 태도 결정이다.
지금의 우리 정책은 앞의 지적사항을 모두 이행하는 것 같기도 하고 또 전혀 하지 않을 것 같기도하다. 적당히 어물쩍 넘기는 정책보다는 뚜렷한 입장을 밝히는 편이 오히려 더 나은 중소기업 정책이자 경공업 정책이다.그리고 우리의 기업들의 시장전략에도 문제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우선시장차별화 정책을 수행하고 있는 기업은 20%뿐이고 지역별 시장구분화 정책이라고도 실시하고 있는 곳이 40% 정도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개방이 진행됨에 따라 밀려드는 외국기업의 판매활동에 대한 대응이 무력할 수밖에 없다는말과도 같은 것이다.
동시에 해외시장에 대한 애프터서비스망 구축은 독자시스템을 갖춘 기업이10%밖에 안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역시 해외 세일즈에서는 엄청난 부담이아닐 수 없다. 우리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신제품 개발은 물론 이와같은 여러 여건의 강화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이번 조사는 밝혀주고 있다. 여기에 대한 대비책을 정부와 기업은 갖춰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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