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비상으로 경북도내 약수터에 주민 발길이 끊기고 생수소비가 크게줄어드는등 콜레라 여파가 확산되고 있다.경북도내 50개소 약수터에는 평소 매일 1만여명의 주민들이 몰렸으나 전국에 콜레라 비상이 걸린 10일 이후 찾는 사람들이 절반이하로 줄어들었다.대구.포항.경주등지에서 매일 5백여명이 이용하는 영천 ㅅ.ㅈ탕의 경우 11일 1백여명만 물을 받아갔고 3개 약수터가 몰려있는 청송 ㅂ탕도 물을 떠러온 사람들이 평소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했다.
성주 가야산 백운동 약수터도 평상시 약수를 길러온 차량들이 장사진을 이뤘으나 11일에는 차량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안동 약수암을 자주 찾는다는 주민 정모씨(35.안동시 명륜동 ㅁ식당주인)는 "일주일에 두번씩 약수를 떠갔으나 식당에 온 손님들이 약수를 꺼려 당분간 수돗물을 제공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약수터에서의 콜레라 감염을 막기 위해 긴급 방제반을 편성, 약수터를 소독하고 다음달에 실시키로 돼 있는 정기검사를 이번 주로 앞당기기로 했다.
도는 또 콜레라가 수그러들때까지 반드시 약수를 끓여 마실것을 당부하는안내문을 50개 약수터에 붙일 계획이다.
한편 콜레라 파문으로 생수 판매량이 크게 줄어 포항에 본사를 둔 신라생수등 전국 35개 생수업체들이 크게 당황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추석연휴가 끝난 11일부터 소비처로부터의 주문량이 평소보다 50%이상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정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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