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돌핀스의 정동진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친정팀 삼성라이온즈의 발목을 잡을 것인가.지난해 9월초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막판, 해태 한화와 치열한 중위권(4위자리) 다툼을 벌이던 삼성은 수원에서 태평양에 3연패 당하면서 사상 최악의 성적인 5위로 주저앉았다.
그 당시 대구출신의 삼성감독을 역임한 정감독은 태평양이 2위자리를 굳히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에이스투수진을 가동, 삼성을 3연패로 몰았다.태평양이 포스트시즌과는 거리가 먼 7위로 떨어진 올시즌 페넌트레이스 막판, 다시 삼성은 12~14일 수원에서 태평양과 한시즌의 행방을 건 운명의 3연전에 맞부딪쳤다.
추석 연휴 쌍방울에 3승1패, 11일 현재 58승6무54패로 4위로 올라서며 3위롯데(61승5무49패)에 4게임차로 따라붙은 삼성으로서는 태평양전이 준플레이오프 성사를 건 마지막 기회.
더구나 태평양이 삼성전에 이어 15~17일 인천 홈에서 롯데와 3연전을 앞두고 있어 삼성은 정감독의 투수로테이션 등 경기운용에 잔뜩 긴장하고 있는상태.
태평양이 두팀중 어느팀에 전력을 집중시키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게된 것.
한마디로 올 준플레이오프 성사는 태평양의 삼성-롯데전 결과에 달렸다.정상적인 구도로 볼때 태평양이 추석기간 LG전서 에이스투수진을 소모, 삼성은 상대의 2진급 투수와 대결케 돼 유지한 입장이다.
반면 롯데는 태평양의 쟁쟁한 1급투수들을 상대로 어려운 레이스가 예상된다.
문제는 구단이 이미 현대에 팔려 내년시즌 감독자리가 위태롭게 된 정감독의 의지에 달렸다.
정감독은 "특정 팀 봐주기 식의 야구는 절대로 하지 않겠다"면서 "삼성이최근 노장들의 합류로 분전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말했다.
한편 삼성과 롯데는 올시즌 전적에서 태평양에 각각 7승2무5패, 8승2무5패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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