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들어 생수 소비가 확대되면서 장티푸스.이질등 수인성전염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전국 전염병발생 통계에 따르면 생활환경개선등 위생.청결의식 확산으로80년부터 장티푸스.파라티푸스.세균성이질.콜레라등 1종전염병(수인성전염병)이 숙지기 시작, 발병건수가 70년 5천8백41건에서 80년 4백61건 85년 2백63건 90년 2백62건으로 크게 줄어들었다는 것.
그러나 생수보급이 일반화된 90년대부터 수인성전염병이 다시 늘어나 91년3백50건, 93년 4백52건, 지난해 5백8건등 점차 증가추세를 보이고있다는 것.이같은 현상에 대해 보건전문가들은 90년대이전 우리나라의 식수문화는 전염병 예방차원의 '끓인 물 음용'이 보편적 추세였으나 수돗물 불신.환경오염등으로 음용패턴이 약수.생수마시기로 바뀌면서 수인성 전염병 이환가능성이그만큼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리고있다.
경북도의 경우 지난 5월 김천석천중 학생 33명이 장티푸스로 김천의료원에 집단입원하는등 올들어 수인성급성전염병이 67건이나 발생, 지난해 56건을 훨씬 웃돌고있다.
또 지난달 18일 파라티푸스발병으로 입원한 예천군 김모군(8)은 역학조사결과 끓이지 않은 생수를 마시고 발병한 것으로 추정됐다.
경북도 보건관계자는 '수인성 전염병 발병 상당수가 약수.생수.날음식등으로 전염되고 있다'며 '생수나 약수에 대한 무조건적인 선호가 수인성 전염병의 발생을 늘리고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유승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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