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김재경기자]삼성라이온즈가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막 승부처에서태평양에 발목을 잡혔다.삼성은 12일 수원구장에서 벌어진 태평양과의 시즌15차전 경기에서 수비진이실책을 남발하며 자멸, 7대2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삼성은 58승6무55패를 기록, 이날 쌍방울에 덜미를 잡힌 롯데와 3게임차로 좁힐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무산시켰다.
수원구장을 찾은 2천여 삼성팬들은 삼성의 무기력한 플레이에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1회 공방에서 승부의 윤곽이 드러났다.
삼성은 1회초 선두 강기웅이 2루수실책으로 출루한뒤 류중일 양준혁의 연속안타로 가볍게 1점을 선취했다.
그러나 이어진 무사1,3루의 기회에서 김성래의 투수앞땅볼때 3루주자 류중일의 소극적인 주루플레이로 득점없이 병살처리되면서 1회말 역전의 빌미를 제공. 삼성은 1회말 이희성 장용대의 연속안타와 김경기의 볼넷으로 1사만루를 허용한뒤 이은 이숭용의 평범한 내야땅볼을 유격수 류중일과 좌익수김실이 연이어 빠뜨리며 3실점,승기를 놓쳤다.
승부를 완전히 가른 것은 삼성의 5회말 수비. 2회 박선일의 좌월홈런으로3대2까지 따라붙은 삼성은 5회말 무사1, 2루에서 번트타구를 처리하던 이동수의 어이없는 3루악송구로 2실점, 패배를 불렀다.
태평양은 계속된 무사2루에서 강영수의 좌전안타와 내야땅볼로 1점을 추가, 6대2를 만들며 추격권에서 멀어졌다.
◇12일 경기전적(수원)
삼성
1 1 0 0 0 0 0 0 0|2
3 0 0 0 3 0 0 1 x|7
태평양
▲삼성투수=박석진(패)성준(2회)신성필(6회)최한림(8회)김인철(8회)▲태평양투수=위재영(승)
▲홈런=박선일(2회1점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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