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제16회 '신경제추진회의'를 주재,중소기업에 대한 실질지원책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민간기업대표,여성계 대표등과도 경제현안에 대해의견을 교환했다. 다음은이날의 대화내용을 간추린 것이다.▲김대통령=삼성에서는 중소기업에 대해 현금결제를 한다는 데 실태는.▲김광호삼성전자부회장=중소협력업체에 대해 납품대금을 현금결제하고 있다. 전체 중소협력업체 4천7백개에 대해 보름안에 결제를 하고 있으며 연말까지의 현금결제액은 2조원으로 예상된다.
현금결제를 받은 상당수 협력업체는 1천5백개에 달하는 2차협력업체에 대해서도 현금결제, 공존공영의 분위기가 파급되고 있다.
▲김대통령=잠시뿐이 아니고 계속해서 현금결제 노력을 해주기 바란다.▲태용해대산유통사장=중소유통업자들은 내년 유통업의 전면개방을 앞두고앞이 캄캄했으나, 제조업과 동일수준으로 중소유통업을 지원한다니 신바람나게 일하겠다.
유통산업강화 5개년 계획에 따른 공동직배송단지 건립에 지원을 강화해 달라. 제조업 공업단지를 조성할 때는 입주자에게 세제지원은 물론 장기저리자금을 지원한다. 유통단지 조성도 이같이 정부가 지원해 주었으면 좋겠다.▲김대통령=유통업체도 중소기업의 하나로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 그러나, 문제는 업체 자신이 국제경쟁에 이기려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여성취업 촉진사업과 관련 YWCA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김갑현YWCA연합회장=여성직업훈련 개발사업으로 각종 기술교육을 비롯해여성이 할 수 있는 새직종을 개발하고, 직업훈련교육과 함께 전국 24개소에무료직업안내소를 운영하는 등 취업알선도 하고 있다.
▲김대통령=내 자신 국민학교를 방문했을 때 여성교사들의 제일 간절한 소망은 탁아소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 정부에서 많은 예산을 들이고 있지만 대기업이 관심을 가져주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백창현대한노인회장=노인복지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어 노인을 대표해 감사한다. 노인인구는 4백20만에 이르고 있는데 이 많은 노인들의 취업을 위해서는 과감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
우선 정년의 상향조정을 건의한다. 정년을 폐지하지는 못하더라도, 특수분야를 제외한 직종에 있어서는 정년을 상향조정하는 것도 대책이다.노령자고용촉진법도 임의규정인데, 강제규정으로 대체해야 실효성이 있을것이다. 〈여칠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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