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가 달러당 1백엔대 행진을 계속할수 있을까.미달러화가 지난 1월23일(100.25엔)이후 7개월여만에 1백엔 고지를 회복함에 따라 달러화 강세국면이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8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일시적으로 1백엔대를 넘어설 당시만 해도 달러화의 위력에 반신반의한 시각이 많았다.
그러나 11일 달러화가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99.96엔으로 폐장했다가12일 1백엔이상으로 치솟으며 올들어 떨어졌던 20%의 하락분을 대부분 회복하자 '1백엔 시대'가 열린게 아니냐는 시각이 우세해졌다.
미클린턴 행정부는 대통령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달러화약세를 외면할수 없는 처지였고 따라서 어떻게 해서든 달러화 가치를 끌어올리려는 시도를 계속해왔다.
여기에서 뉴욕 월가의외환정책 전문가인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의 능력이빛을 발했고 마침내 미행정부관리들은 1백엔대 진입에 환호성을 올렸다. 뉴욕타임스지도 13일 클린턴 행정부가 지난 9개월동안 심야전략회의와 우방국과의 긴급협의등을 통해1백엔대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면서 달러화 회복을 클린턴행정부의 정치적 승리로 평가했다.
달러화가 반등할 수 있었던 것은 미.일.독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이해가 맞아떨어졌기 때문. 미국으로서는 미.일 자동차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데다 본격화되고 있는 대선정국에서 달러화 약세를방치할 수 없는 형편이었다.
또 일본은 해외투자와수출증대를 위해서는 엔화약세 즉 달러강세가 필요불가결한 형편으로 달러화회복에대한 서방선진국의 입장에 동조해왔다. 특히 일본은행은 달러화회복을 위해 하루 수십억달러규모로 시장에 개입해왔으며 지난주에는 재할인금리를 사상최저인 0.5%수준까지 인하하기도 했다.여기에다 일본정부는 20일께 10조엔(1천억달러)규모의 또다른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물론 서방선진7개국(G7)의 달러 안정화에 대한 공조체제는 확고한 상태이고 특히 독일은 수출증대및 경기활성화의 돌파구를 달러화인상을 통해 찾으려 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달러화 강세는상당기간동안 지속되고 달러.엔의 균형환율은 1백5엔선안팎이 될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뉴욕.최문갑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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