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의 좁은 공간이지만 나의 주장을 마음껏 펼수 있다는 게 만평의 가장큰 매력이죠"최중혁군(경북대경제학과2년)은 학보의 만평을 그리는 아마추어 화백이다.새학기를 맞아 점수를 잘 주기로 소문난 강의만 찾아다니느라 분주한 학생들, 미국의 개방압력앞에 아무 대책없이 쩔쩔매고 있는 정부당국자 등 시의적절한 문제를 희화적으로 꼬집어 화제가 된 만평의 주인공이다."잘 그렸다고요…. 그림을 못 그린다고 친구들의 핀잔을 많이 들어요"예상치 않았던 독자들의 반응에 최군은 멋쩍게 머리를 긁적인다.학보사 기자이기도 한 최군이 학보의 만평란을 맡게 된것은 불과 한달전이지만 실력은 아마추어수준을 능가한다는게 주변의 평이다.
우연히 최군의 그림솜씨를 본 동료 학생기자들이 최군에게 강제로 만평란을 떠맡긴 것이 만평을 시작한 계기가 됐다.
기자와 화백의 1인2역을 해야 하기때문에 눈코뜰새 없이 바빠 만평의 소재는 주로 등하교길 버스안에서 구상한다고.
"세상보는 시야를 넓히기 위해 사회과학 서적이나 문화비평서를 많이 읽어요 . 일간지의 만평란도 좋은 교과서입니다"
"대학생다운 참신한 시각이 학보만평의 생명"이라고 강조하는 최군은 "독자층이 학생들과 교수 등 대학 구성원으로 한정돼 있기 때문에 정치적인 문제보다는 학내문제나 신세대문화의 문제점을 꼬집고 싶다"고 말한다.졸업후에는 대학원에 진학해 전공인 경제학을 본격적으로 공부해보고 싶다고.
심선아(경북대 문헌정보학과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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