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1호 위성의 수명이 4년4개월로 판명됨에 따라 이를 이용한 위성방송실시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한국통신측이 마련한 대책은 크게 두가지로 요약된다. 일단 보험금을 받고위성체의 소유권을 보험사에 넘긴뒤 이를 재구입해 사용하거나 아예 사용하지 않고 오는 12월 발사예정인 예비위성무궁화2호를 이용해 위성서비스를제공한다는 것.무궁화2호의 이용과 관련해 한국통신은 시험방송 운영사로내정된 KBS가 당초 96년7월부터 시험방송을 시작하고 97년 1월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어서 위성방송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KBS는 이같은 일정이 무궁화1호에 맞춘 것이어서 12월 발사되는 무궁화2호에 맞추려면 무리가 따른다는 입장. 또 지상통신망을 함께 사용할 수있는 위성통신과 달리 위성방송은 예비위성이 없을 경우 사고가 나면 대책이없기 때문에 예비위성인무궁화2호를 주위성으로 활용하는 계획에도 문제가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1호위성을 재구입할 경우 당초 계획에 따라 위성방송이 가능하지만 서비스기간이 3년 정도에 불과해 본격적인 위성방송이 이뤄지기는 어렵다는 것이일반적인 전망이다. 공보처가 지난 7월 내놓은 '선진방송 5개년 계획안'중채널배정방침의 수정이 불가피한것은 물론 가용채널 12개를 일괄 허가해야한다는 정보통신부의 주장도 실현이 어려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위성방송참여의사를 강력히 밝혀왔던 재벌사와 신문사들이 최근 KBS의 방송으로 기술적, 산업적 검토가 이뤄진후 참여하겠다는 태도변화를 보이는등 위성방송에대한 수요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공보처의 한관계자는 "한국통신이 예비위성을 주위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검토하는 한편 무궁화3호 발사계획을 6년정도 앞당길 방침이어서 기존 위성방송정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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