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해 시험발사에 성공한 사정거리 1천내지 1천3백㎞의 노동1호미사일을 실전배치한데 이어 내년에는 사정거리 2천㎞의 대포동 1호 미사일이 실용화단계에 이르는 등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급속도로 추진중인 것으로알려졌다.최근 북한의 미사일 개발현황을 보면 북한은 90년초반부터 노동 1,2호(사정거리 1천5백 내지 2천㎞)와 대포동 1,2호(사정거리 3천5백㎞이상)등 4종류의 미사일개발에 주력해 오고 있다. 그 결과 일명 '스커드-D'로도 알려진 노동 1호는 지난해 개발을 완료, 이미 실전배치에 들어갔으며 노동 2호도 금년말까지는 개발을 완료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 장거리 미사일인 대포동 1호는 빠르면 내년말까지는 양산체제에 들어갈예정이며 대륙간 탄도탄인 대포동 2호도 오는 2천년까지 실용화될 것으로 전망돼 향후 동북아 정세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북한이 이미 세계 유수의 미사일 기술강국에 이르렀다는 것이 정확한 판단이다.
이러한 북한의 미사일 기술수준은 지난 70년대 중반부터 구소련제 스커드-B 미사일을 개량하는 과정에서 기술을 축적, 90년대들어 중국으로부터 상당한 기술을 이전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노동 1,2호 미사일은 중국의 CSS-2미사일과 연료분사체, 추진체등 주요부문에서 거의 같고 대포동1,2호 미사일도 지난 7월말 중국이 대대만 위협용으로 길림성에서 대만해상으로 발사한 '동풍'계열 미사일과 유사하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또 북한은 중국의 미사일 개발 주무부인 항공항천부와 국방과학기술위원회로부터 기술연수를 받고 있으며 실제 제작기관인 국방공업총공사와 보리과학기술유한공사로부터도 구체적인 기술제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의 '괄목할'미사일 개발수준 진전과 함께 동아시아지역에서는 대응체제 마련에 고심중이다. 일본에서는 독자적인 미사일 방어체제 구축의 필요성이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으며 한-미 양국도 국내에 요격용 미사일 패트리어트를 배치하는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탄핵안 줄기각'에 민주 "예상 못했다…인용 가능성 높게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