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쌀 전업농 육성 차질, 지주 농지매각 기피

정부가 시행하는 전업농육성사업이 포항의 경우 지주들의 호응이 낮아 사업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정부는 올들어 생산비절감과 고품질 쌀생산을 위해 1㏊이상의 논을 소유한55세이하의 농민 1백60명을 대상으로 쌀전업농육성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이 사업은 대상 농민들이 진흥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의 농지매입을 신청할경우 조건이 맞으면 농어촌진흥공사 각지부를 통해 매입, 순수 전업농으로육성한다는 취지아래 추진되고 있다.

쌀전업농 신청농가에는 농지매매나 임대차자금, 농기계구입자금의 지원은물론 영농규모를 확대할 경우에도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그러나 포항시의 경우시·군통합이후 도시화와 함께 지가상승을 노린 지주들이 매매를 기피해 집단화 가능성등 조건에 맞는 농지물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농어촌진흥공사포항지부는 올해 1백60명의 쌀전업농육성을 목표로 추진해왔으나 9월현재 90명의 농민이 17억5백만원으로 24·9㏊의 농지를 구입, 전체목표의 60%진도밖에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이같은 현상은 시·군통합이후 전국적으로 거의 비슷한 현상을 보인것으로 알려졌다.

농어촌진흥공사포항지부의 한관계자는 "올연초 시·군통합과 함께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지주들이지가상승을 노리고 농지매매를 꺼리기 때문"이라고밝히고 "그러나 궁극적으로 진흥지역의 농지가격은 변하지 않을것"이라며 지가상승의 가능성을 일축했다. 〈포항·김상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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