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리보는광주비엔날렌(2)-백남준씨'Info Art전'등, 6개의 기획작품관심

**국제특별전국제현대미술전과는 별도로 마련되는 특별전시회는 6개의 다양한 기획으로채워진다.

'증인으로서의 예술'(광주시립미술관)은 전쟁, 인종차별, 폭력 등 역사 격동기에 예술이 어떻게 시대증인으로 대응했는가를 검증하는 전시로 국립현대미술관장 임영방씨가 조직했다. 피카소의 '전쟁의 그늘' '게르니카', 샤갈의'혁명을 위한 연구', 미로의 '괴물들의 시대', 이쾌대의 '군상', 타틀린의 '제3국제 기념탑' 등 거장들의 원화와 조셉 보이즈 등 생존해있는 작가들의작품 등 모두 1백51점이 전시된다.

민중미술계열의 대표작가중 한사람인 원동석씨와 곽대원씨가 큐레이터로나선 '광주 5월 정신전'(시립미술관)에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예술로 승화시킨 이응로 강연균 강요배씨 등의 작품이 발표되며 '문인화와 동양정신'(시립민속박물관)에는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7개국 작가들이 초대된다.비엔날레전시관에서 열리는 '한국현대미술의 오늘'전과 '한국근대미술의한국성'전은 20C 초부터 최근까지 우리 미술을 망라한 전시. 평면부터 설치사진 슬라이드 비디오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내건다.

그러나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특별전은 세계적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씨가 이끄는 'Info Art전'(시립미술관)이다.

백씨와 미국 IBM미술관장을 지낸 신시아 굿맨, 미술평론가 김홍희씨가 공동기획한 이 전시회에는 첨단 기술을 동원한 새로운 미술이 선보인다. 관객이 TV화면을 만지면 화면속의 형상이 변하는 식의 관객참여 비디오 영상시스템, 비디오 설치작품, 파리 퐁피두센터 등이 참여하는 일방수신 비디오 작품등 세 분야로 나뉘어 전시된다.

미국의 대표적 테크노아티스트 빌 바이올라, 백남준 같은 유명 작가들의작품도 포함돼 있다.

**기념전

'지역작가 초대전'(광주남구 라인미술관)은 광주·전남지역 중견 및 원로작가 50여명이 초대돼 이 지역 미술을 한눈에 파악케 하는 전시회이며 '한국근대회화 명품전'(국립광주박물관)은 1850~1920년대 한국대표작가 40여명의작품을 전시한다.

특이한 기념전은 '세계미술 의상전'(중외공원 환경관). 세계 각 박물관에소장된 외국 유명 디자이너와 국내 패션 전문인 등 모두 80명의 의상과 실루엣을 전시한다.19세기부터 지금까지 동·서양 의상의 변천과정을 쉽게 알수 있게 했다.

**후원전

광주비엔날레를 후원하는 외부기관 단체들이 자율적으로 벌이는 전시이다.'한국화의 동질성 회복전'(라인미술관)은 영·호남과 충청지역, 중국 조선족 작가들의 작품 1백점을 통해 한국화의 지역별 특성과 동질성을 검증하는자리이며 '중요무형 문화재 작품전'(광주동구 조흥문화관)은 광주·전남에서지정된 무형문화재 20명의 공예품 1백점을 전시하게 된다.

'북한미술 공예품전'(중외공원 북한관)은 통일원이 소장하고 있는 공예품자료 1백30여점을 옮겨와 선보이는 이색 전시회로 꼽히고 있다.〈광주에서 이상훈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