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당추진관련 심포지엄 내용

'정치개혁 시민연합'등 개혁신당추진세력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있는 가운데'탈3김 개혁정당 가능한가'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이 열렸다. 14일 오후나라정책연구회(회장 양건)가 주최해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심포지엄에는 민주당의 이부영의원과 정개련의 장두환대변인 '희망의 정치를 여는 젊은연대'의 신형식국민정당추진위원장등이 발제자와 토론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개혁정당 어떻게 만들어 갈것인가'의 주제 발제자로 나선 윤영오국민대교수는 "구태의연한 정치인들을 배제하고 참신하고 새로운 생각을 가진 인물들의 결집으로 반3김과 탈3김을 표방하며 대부분의 시민단체의 참여와 지지속에 개혁정당을 만들어 가는것이 바람직하다"고 전제하고 "기존 정당과의 연대를 모색하지않을 수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윤교수는 그 방법론으로 △김영삼대통령 주도의 민자당 민주계.민주당구당파.정개련.국민회의내 개혁세력의 통합 △김대중총재의 결단에 의한 국민회의 개혁세력.민주당구당파.정개련의 통합 △민주당구당파.정개련으로 출발하는 등의 세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장정개련 대변인은 "3김주도의 정치권은 지역외에는 아무런 대립축이 없다"며"개혁정당의 제일과제는 정치적 세대교체와 지역적 대립구도의 동시청산이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토론자로 나선 신국민정당추진위원장은 "15대총선때는 독자적인 새정당으로 정면승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현재의 민주당은 새정치세력의 모태가 될 수없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환골탈태과정을 거쳐야 개혁정당창당준비위와의 통합이 가능하다"며 정개련중심의 독자적인 개혁신당창당을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구당파의 대표로 참석한 이부영의원은 "지자제 실시후 특정지역의 도지사부터 시도의원까지 한 당이 독식하고있는 일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며 "윤교수가 제시한 세가지 방법론이 가능성이 적다"고 지적했다. 이의원은 그러나 "현재의 민주당이 개혁정당의 모태가 될수 없다는 시민정치세력내부의 주장을 잘알고있다"면서 "민주당과 시민정치세력이 연대하지않으면15대총선에서 모두 패배할것"이라고 말했다.

서경석경실련 경제정의 연구소장은 "붕당정치와 지역할거 주의가 결합된현재의 낡은 정치를 타파하지않고서는 정치가 새로워 질 수 없다"며 "정개련은 원칙을 파기하면서까지 민주당과 타협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이날 발제와 토론자로 나선 참석자들은 대부분 '탈3김'을 표방하는 개혁신당의 필요성에는 인식을같이했으나 주도세력에 대해서는 다소 의견을 달리했다. 〈서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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