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김윤환대표위원은 취임25일째인 15일 신문편집인협회초청 조찬대화에서 기조연설과 일문일답을 통해 "국정을 가장 효율적으로 끌어갈 수 있는 정치세력은 역시 민자당밖에 없다"면서 대권구도문제와 당진로방향 그리고 총선준비대책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소상하게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야당에 비해 민자당의 대권후보문제는 아직 혼란스러운것 같은데 견해는.▲대통령임기가 아직 2년반이나 남은 상태에서 차기대권구도얘기는 정치운영과 국가운영면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총선에서 대통령후보의 얼굴이보이지 않고서는 선거를 치를수 있겠느냐는 말이 있다. 어떤 분이 대통령후보가 될것인가 하는 그런 특정인이 아니라 그런 사람들이 민자당내에 있다는가시적인 판단은 이뤄지리라 생각한다.후보는 당헌당규에 따라 임기3개월전에 경선을 통해 결정되리라 믿고 있다. 시기는 대통령임기만료가 가까운 시점에 선거에 지장없는 범위내에서 이뤄질 것이다.
-유권자의 13.8%에 이르는 6.25세대들이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매우 화나고 섭섭해 있다. 너무 저자세고 굴욕적이라는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나.▲대북정책접근방법에는 강경책과 북한체제를 보완해주면서 민족동질성을갖도록하는 접근책이 있다. 양쪽다 고려되는 방향이 옳다. 어제 정부측에서수해물자지원책을 갖고 왔을때 북한의 정식요청이 없는한 줄 필요가 없다고했다.
-김대표는 대표취임전까지 비공식라인을 통한 정책결정을 비판했다. 또 정치권사정이 대통령친인척비리와 측근들의정치자금에 비춰보면 형평성을 잃었다는 지적도 있는데.
▲상당히 어려운 질문이다. 그간 개혁을 너무 의욕적으로 또 너무 보안을지키다보니 비제도적정책결정이 문제가 되었다. 앞으로는 분명히 시정하겠다. 당대표나 총리에게 중요사안이 30분전에 통보되는 것은 지양되어야 한다. 표적사정은 오해된 부분이 있다. 다른사건의 수사과정에서 나타났다.-'세대교체'에는 김대표도 포함되는가. 내각제 개헌가능성은.▲나도 세대교체에 포함시켜야하는 인물이라면 나도 쾌히 포함시켜야한다고 생각한다. 내각제개헌은 이미 김대중국민회의총재가 반대하고 당 강령에대통령중심제를 표방하고 있는등 이미 불가능한 것아닌가. 또 다음 대통령선거에 즈음해 후계구도가만들어질때 그 논의가 있을지 모르지만 대통령임기가 절반이나 남은 지금 내각제개헌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않다.-'세대교체'의 기준은 김종필,김대중씨의 은퇴를 겨냥한 것인가 아니면 나이인가. 대통령후보경선에 김대표도 나설것인가.
▲세대교체는 나이가 아니며 인위적으로 되는것도 아니다. 다만 우리정치가30~40년 3김시대였고 이대로 가서 되겠으며 지역감정도 해소되겠느냐는 생각을 분명히 한다. 나름대로 이들 정치지도자들은 그 역할을 다해왔다고 보며 이젠 새로운 정치의 장이 열려야하는것 아닌가. 나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정치해서는 안된다. 이를 위해 어떤 정치적 희생도 각오하겠다. 대권과관련 그런생각은 전혀 안하지만 지역을 배경으로 해서 도전하겠다는 생각은하지않고있다. 〈이헌태.배홍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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